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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 MG중앙회장, 38개 실천과제로 경영혁신 시동 [상호금융 경영혁신 진단 ①]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3 00:00

경영합리화기금 조성·법정적립금 손실보전
2028년 흑자전환·서민금융 비중 80% 목표

김인 MG중앙회장, 38개 실천과제로 경영혁신 시동 [상호금융 경영혁신 진단 ①]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상호금융권이 체질 개선에 나섰다. 각 중앙회는 저마다 경영혁신을 내걸었지만 이행 속도와 실효성은 제각각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중앙회별 경영혁신 추진 현황과 성과를 점검한다. <편집자 주>

김인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이 경영합리화기금 조성과 법정적립금 활용을 두 축으로 새마을금고 건전성 회복에 나선다. 연임 2기 공약은 5대 전략과제·38개 실천과제로 구체화돼 부서별 이행 단계에 들어갔다.

2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건전성 개선 지원을 위한 '새마을금고 경영합리화기금'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금 규모와 조성 절차는 현재 내부 검토 단계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 건전성 개선 지원을 위해 경영합리화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현재 기금 규모 및 조성 절차에 대해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김인 회장은 지난해 12월 새마을금고 사상 첫 직선제 선거에서 득표율 78.9%로 당선돼 올해 3월 15일 임기를 시작했다. 임기는 2030년 3월까지다.

김 회장은 경영 방향으로 ▲건전성 회복 ▲수익구조 다변화 ▲지역 상생경영, 포용금융 확대 ▲미래기술 도입을 통한 경쟁력 확보 등 네 가지를 제시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4대 경영 방향을 바탕으로 5대 전략과제와 38개 실천과제로 공약과제를 구체화했다"라며 "각 실천과제별로 담당 부서의 책임하에 전략적으로 이행 계획을 수립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법정적립금 2.7조 손실보전 추진…연체율 5.08%로 개선

경영합리화기금과 함께 재원 방안으로 꼽히는 것이 법정적립금이다. 현재 법정적립금 규모는 약 2조7000억원이다.

지난 6월 채현일·고용진·이달희 의원 등은 법정적립금을 손실보전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새마을금고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타 상호금융기관은 이미 활용이 가능한 항목이지만, 새마을금고에서만 활용이 불가능했던 항목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새마을금고는 현행법상 자기자본 총액에 이를 때까지 결산 잉여금의 15% 이상을 법정적립금으로 적립하도록 규정하면서도 손실보전에는 활용할 수 없었다"라며 "국회 상임위에서도 조만간 본격적인 논의를 통해 긍정적인 결론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부실채권 정리는 지난해 7월 출범한 자회사 MG AMCO가 맡고 있다. MG AMCO는 부실채권을 직접 인수해 정리한다.

다만 구체적인 매각 실적과 회수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건전성 지표는 개선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전체 금고 연체율은 5.08%로 지난해 6월 말 8.37% 대비 3.29%p 낮아졌다.

하지만 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2분기 경영개선 권고·요구 대상 금고는 2분기 8곳이 늘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연체율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라며 "최근 부동산 경기 침체 지속 등으로 경영개선 권고·요구 대상 금고가 일부 증가했으나, 해당 금고는 중앙회의 철저한 지도하에 건전성·수익성 개선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2023년 인출사태 이후 추진한 내부통제·지배구조 개편은 새마을금고법 개정으로 중앙회장 단임제 도입과 사외이사 규모 확대에 반영됐다. 행정안전부와 금융당국 간 협력적 감독체계 수립, 검사종합시스템 재구축, 금융소비자보호법 도입 대비 컨설팅도 진행 중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인출사태 이후 행정안전부 주도하에 경영혁신안을 새마을금고법에 반영하고 제도를 개선했다”며 “이외에도 선제적인 컨설팅 진행 등 내부통제 개선을 위한 조치를 적극 진행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2028년 흑자전환 겨냥…미래먹거리연구소·자회사 연계로 수익 다변화

수익성 회복 로드맵 시한은 2028년이다. 2028년 흑자전환, 2030년 연체율 3%대, 서민금융 비중 80%가 목표다.

추진 과제는 ▲건전 대출 확대 ▲지속적인 부실채권 매각 ▲신사업 개발을 통한 비이자수익 확대 등 세 가지다. 건전성 관리에서 수익 창출로 무게추를 옮기겠다는 구상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조속한 흑자전환을 위해 건전 대출 확대와 지속적인 부실채권 매각, 신사업 개발을 통한 비이자수익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1조4000억원 규모의 취약계층·저신용자 대출 지원, 대안신용평가 도입 등을 통해 서민금융 비중 80% 달성을 목표 중이다”라고 말했다.

가칭 미래먹거리연구소도 앞으로의 신규 수익모델을 위해 설립 추진 중이다.

조직적 역량을 집중해 신사업을 발굴하는 전담 조직으로, 중앙회 전략과제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인 설립 경과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중앙회 전략 과제로서 충실히 진행될 방침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자회사 연계사업 추진, 사업 범위 확장을 통한 수익구조 확대 등을 중심으로 단기·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라며 "신규 수익모델 및 사업 기회를 지속 발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G캐피탈 등 자회사와의 공조도 강화한다. 금고 수익성 개선과 자회사 영업 기반 확대를 동시에 노리는 구조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자회사와 금고 간 공조 강화를 통해 새마을금고 수익성 개선은 물론 자회사 영업 기반 확대에 힘쓰고 있다"라며 "시너지 관리를 통해 먹거리 창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업 기반 확대를 위해서는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2014년 시중은행과 상호금융권에 동일한 LTV 규제가 도입된 이후 은행권 가계대출 비중이 급증하면서 상호금융권 경쟁력이 저하됐다는 지적이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은행은 주식·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성 수단이 다양하고 파생상품·외환 등 수익창출 수단을 갖춘 반면, 상호금융기관은 예·적금 중심의 조달 구조와 여신에 치중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라며 "은행과 동일한 경쟁 환경으로 보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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