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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PLCC 확대·이용금액 증가로 영업수익 성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7 20:40

영업수익 2조1885억원 전년동기比 5.6% 증가
건전성 관리 효과…업계 최고 수준 연체율 유지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사진제공=삼성카드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사진제공=삼성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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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가 PLCC 확대와 우량 제휴사 확보를 통해 영업수익 성장을 이어갔다. 회원 수와 이용금액 증가에 힘입어 카드 취급고도 확대됐지만, 퇴직급여 충당금 선제 반영과 조달금리 상승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로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리스크 관리 강화로 업계 최고 수준의 건전성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이어가는 한편, AI와 스테이블코인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7일 삼성카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누적 당기순이익 310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들어 카드사들이 전반적으로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전년보다 개선된 실적을 거둔 가운데, 삼성카드는 주요 카드사 중 유일하게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 기준 당기순이익 3000억원을 넘긴 카드사는 삼성카드가 유일해 업계 1위 자리는 유지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이용금액과 상품채권잔고가 증가하면서 영업수익은 증가했지만, 올해 상반기 중 퇴직급여 충당금 선제 반영으로 일회성 인건비가 증가했다”며 “차입금 규모 증가와 조달금리 상승으로 금융비용도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우량 PLCC 확대…회원·취급고 증가 견인

삼성카드는 현대카드가 주도해 온 PLCC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며 우량 제휴사를 확대하는 등 상품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그 결과, 올해 2분기 말 기준 영업수익은 2조18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다.

올해 4월 삼성카드는 국내 대표 패션·뷰티 플랫폼 무신사와 협업해 '무신사 삼성카드'를 출시했다. 현대카드와 약 5년간 이어온 PLCC 파트너십이 종료된 이후 무신사가 삼성카드를 새로운 단독 제휴사로 선택하면서, 삼성카드는 현대카드의 대표 PLCC 파트너사를 확보하게 됐다.

이어 6월 말에는 포르쉐코리아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맺고 프리미엄 특화 제휴카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프리미엄 고객층을 확보하는 등 고객 기반을 한층 넓힐 계획이다.

삼성카드는 우량 제휴사 확대를 바탕으로 회원 수와 회원당 이용금액을 모두 끌어올리며 올해 2분기 말 기준 카드사업 취급고 96조128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수준이다.

부문별로 보면, ▲일시불 전년 동기 대비 9.6% 증가한 66조3021억원 ▲할부 전년 동기 대비 9.5% 증가한 20조5498억원 ▲장기카드대출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4조1347억원 ▲단기카드대출 전년 동기 대비 18.0% 증가한 5조1416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삼성카드의 이용가능 회원 수는 1226만5000명으로 직전 분기 대비 12만9000명 증가했으며, 인당 이용금액도 직전 분기 대비 2000원 늘어난 118만5000원을 기록했다.

다만, 실적이 주춤하면서 주요 수익성 지표도 하락한 모양이다. 올해 2분기 말 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과 세후 ROA(총자산수익률)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p, 0.4%p 하락한 7.0%, 2.0%로 나타났다.
김이태 삼성카드 대표, PLCC 확대·이용금액 증가로 영업수익 성장 [금융사 2026 상반기 실적]

선제적 충당금·건전성 관리…업계 최고 수준 유지

퇴직급여를 선제적으로 반영한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말 기준 판매관리비는 1조6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이처럼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리스크 관리를 통해 삼성카드는 건전성 부문에서 업계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올해 6월말 기준 1개월 이상 연체율은 0.89%로 전년 동기 대비 0.09%p 개선됐다.

삼성카드는 안정적인 건전성 속에서도 올해 2분기 말 기준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 3732억원을 쌓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 늘었다.

국내외 금리 상승으로 인해 삼성카드의 자금 조달에 대한 부담도 커지고 있다. 실제 올해 2분기 말 기준 신규차입금은 3.67%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0.59%p 상승했다. 이에 따라 총 차입금 금리도 직전 분기 대비 0.02%p 상승한 3.10%를 기록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금융비용 증가에 대한 부담이 지속되는 등 카드사 경영 환경에 대한 어려움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산건전성 관리와 본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AI와 스테이블코인, 플랫폼 등 미래성장기반 마련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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