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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일하는 AIʼ로…Agent 전환 본격화 [금융권 AI 人포그래픽]

지다혜 기자

dahyej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04 00:00

지주 중심 일원화로 계열사 빠른 적용
AI뱅커·여신 자동화로 생산성 개선

우리금융, ‘일하는 AIʼ로…Agent 전환 본격화 [금융권 AI 人포그래픽]
[한국금융신문 지다혜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공동 인프라와 중앙 통제 체계를 앞세워 인공지능 전환(AX) 확산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주 차원에서 전략과 실행을 일원화한 뒤 계열사 전반에 빠르게 적용하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업무 변화와 생산성 개선으로 이어지는 흐름이다.

지주 컨트롤타워 기반 AX 통합

우리금융의 AX는 지주 디지털혁신부문이 중심이 되는 일원화 체계로 추진되고 있다. 옥일진 부사장이 총괄하는 해당 조직은 AI전략센터, 미래혁신부, ICT기획부 등을 통해 그룹 차원의 AX 방향 설정과 실행을 동시에 관리하고 있다.

특히 지주 내 AI전략센터가 그룹 AI 전략 수립과 AX 계획을 관리하며, 최용민 본부장이 이를 이끌고 있다. 해당 조직은 계열사 간 AI 기술과 데이터, 플랫폼을 표준화하고 전사적 데이터 전략을 수립하는 역할도 수행한다.

지주와 은행 AX 조직을 함께 총괄하는 구조를 통해 계열사 간 추진 속도 차이를 줄이고, 전략을 현장에 빠르게 반영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운영 방식 역시 별도 협의체보다는 지주 주도의 회의와 태스크포스(TF)를 통해 과제를 발굴하고 실행을 점검하는 형태로, 중앙에서 방향을 설정하고 계열사가 실행하는 체계로 자리 잡고 있다.

AI로 업무 구조 재편 가속

우리은행은 AX혁신그룹을 중심으로 AI를 실제 업무에 적용하는 실행 축 역할을 맡고 있다. 기존 프로세스를 보조하는 수준을 넘어 AI가 직접 업무 흐름에 참여하는 구조로의 전환이 핵심이다.

기업여신 자동심사 시스템을 통해 심사 과정을 간소화하고, '우리GPT'와 'AI뱅커'를 활용해 내부 업무 지원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있다. 또 '심층 리서치' 기반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통해 데이터 분석과 보고 체계를 효율화했다.

이와 함께 생성형 AI 기반 'AI 예·적금 상담원'과 'AI 대출상담원'을 도입해 대고객 상담 영역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비대면 대출 전 상품에 대해 자연스러운 대화 기반 상담이 가능해지면서 고객 접점에서도 변화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이러한 변화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업무시간이 약 30% 절감되는 효과가 나타났으며, KYC 자동화 등을 통해 내부통제 수준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생산성과 리스크 관리가 동시에 강화되는 구조다.

전행 AX와 Agent 전환 추진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AX 확산에 맞춰 내부 업무 체계도 재정비하고 있다. AI 활용을 전제로 의사결정과 보고 체계를 단순화하고, 현업 중심으로 실행 체계를 재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를 통해 기술 도입을 넘어 실제 업무 방식의 변화를 유도한다는 구상이다.

우리금융은 데이터와 인프라 구조를 동시에 정비하며 AX 적용 기반을 강화하는 중이다. 계열사별로 분산된 시스템을 그룹 단위로 연계해 AI 모델 개발과 적용이 동일한 환경에서 이뤄지도록 하고, 서비스 개발과 적용 간 간극을 줄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우리금융은 AX 전략을 '확산형 모델'로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기존에는 질문에 답하는 형태의 지원형 AI가 중심이었다면, 앞으로는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Agent 기반 AI'로 전환해 적용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특히 전행 AX를 통해 개별 서비스 중심 구조를 넘어 은행 업무 전반에 AI Agent를 적용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여신·자산관리·리스크 등 주요 영역 전반에 AI를 확대 적용하고, 데이터와 플랫폼을 결합한 실행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계열사 간 확산 속도를 높이고 AX 성과를 빠르게 축적하는 데도 집중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지주 중심 컨트롤타워를 기반으로 계열사 전반에 AX를 확산시키며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향후에는 AI 에이전트 기반 서비스를 여신·자산관리·리스크 등 핵심 영역으로 확대해 '일하는 AI' 체계를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다혜 한국금융신문 기자 dahyej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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