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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개인사업자 확대 맞춰 서비스 강화 [카드사 법인시장 주도권 경쟁]

강은영 기자

eyka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4-06 05:00

2위 유지 속 하나카드 추격…점유율 방어
플랫폼·대안신용평가 등 소상공인 지원

박창훈 신한카드 대표, 개인사업자 확대 맞춰 서비스 강화 [카드사 법인시장 주도권 경쟁]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강은영 기자] 수익성 둔화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으로 카드업계의 본업 경쟁력이 약화되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법인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기업 결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금융·플랫폼 사업 확장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요 카드사들은 조직 개편과 계열사 협업을 통해 SME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편집자 주>

박창훈닫기박창훈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대표는 법인카드 시장에서 점유율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응 전략 마련에 나서고 있다. 개인사업자 고객군을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는 동시에, 플랫폼과 대안신용평가를 기반으로 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며 시장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는 법인시장 내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개인사업자 고객군을 중심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개인사업자의 사업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전용 상품부터 대출 금리 인하프로그램, 매출 및 업종 분석 데이터 도구 등 사업 운영에 필요한 종합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법인카드 2위 유지… 하나카드와 격차 ‘초접전’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법인카드 사용 실적은 3조694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4% 증가한 수준이다. 신한카드는 법인카드 시장에서 KB국민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이용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부터 하나카드가 법인카드 시장에서 경쟁력을 점차 확보하면서 올해 1월 사용 실적이 급격하게 커지면서 2위 자리를 내어주게 됐다.

신한카드는 올해 2월 사용 실적이 늘어나면서 하나카드를 제치긴 했지만, 그 차이는 958억원으로 매우 좁다. 법인카드 시장에서 지주계 카드사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한카드의 시장점유율도 점차 밀리고 있다.

올해 2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법인카드 시장 점유율은 16.5%로 지난해 동월 16.9%와 비교해 0.4%p 하락했다. 추격하고 있는 하나카드와의 시장 점유율은 단 0.1%p 포인트 차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금융그룹 내 타 계열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수익성 중심의 영업을 확대하면서 법인카드 시장 내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기반 폭넓은 지원부터 금융 접근성 제고

신한카드는 법인카드 시장에서 기존 기업 고객뿐만 아니라 개인사업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10월 신한카드는 스마트스토어와 스마트플레이스 등 네이버 생태계를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대상 특화상품 ‘Npay biz 신한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국내외 가맹점에서 전월 이용금액 관계없이 최대 1.5% Npay 포인트를 무제한 적립할 수 있다.

Npay 사업자 전용 비즈니스 플랫폼 ‘Npay biz’에 가입해 사업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는 Npay 온라인 간편결제 이용 시 1.5%를 포인트로 적립해 주며, 사업 운영 경비(통신요금, 렌탈, 보안, 방역)로 결제하는 금액도 1.5%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여기에 사업 필수 경비영역인 4대보험·전기요금·도시가스·주유·할인점 등에서 결제 시 전월 이용실적에 따라 최대 3만 포인트까지 5% 적립할 수 있다.

신한은행과의 협업을 통해 전용 통장을 개설하면 0.4%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제공하며, 이를 통해 그룹사 간 시너지 효과를 높이고 있다.

신한카드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 지원책도 운영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온라인 쇼핑몰과 신한카드 가맹점이 아닌 영업점 개인사업자까지, 모든 소상공인이 가입해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상생금융 플랫폼 '마이샵 파트너(MySHOP Partner)'를 운영하고 있다. 마이샵 파트너 가입 고객은 가맹점 홍보와 신한카드의 앱푸시 마케팅에 그치지 않고, ▲사업자별 특화 금융 상품 추천 ▲매출 관리 서비스 ▲빅데이터 기반 매장 경영 및 상권 분석 서비스 ▲법률상담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신한카드는 금융권 최초로 본허가를 획득한 개인사업자 CB 브랜드 '마이크레딧(MyCredit)' 모델로 가맹점의 매출 정보, 상권 및 고객 선호도 등 대안 정보를 종합해 개인사업자의 신용도를 평가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금융 이력 부족 사업자의 대출 승인율과 한도를 높이는 실질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대출 성실 상환 시 금리를 최대 3.0%p 인하해 주는 ‘사업자대출 Stepdown 서비스(스텝다운 서비스)’도 마련했다.

신한카드는 사업자대출을 신규로 취급한 고객이 이후 연체 없이 대출금(이자 또는 원금)을 상환하면 대출 금리를 6개월마다 0.5%p씩 단계적으로 인하해 준다. 대출 이용 수 3년간 성실 상환하면, 최대 3.0%p까지 금리 인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대출을 중도 상환하는 경우에도 연체가 없으면 완납 시점까지 할인된 금리가 적용된다. 성실 상환 중 부득이하게 연체가 발생한 고객은 연체 시점 이후 추가 할인은 중단되지만, 기존에 적용되던 할인 금리를 유지해 준다. 만약 금리인하요구권이 수용되면 스텝다운 서비스까지 추가로 금리를 할인받을 수 있다.

실제 대출을 이용하는 고객은 별도 서비스 신청을 하지 않아도 조건을 충족하기만 하면, 할인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추후 금리 할인 개시 및 중단 시 LMS를 발송해 고객이 손쉽게 대출 현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은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eyka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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