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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투자 다잡은 정비사업 아파트…'청약 쏠림' 현상 뚜렷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7-28 10:48

안양자이 헤리티온 투시도./사진제공=GS건설

안양자이 헤리티온 투시도./사진제공=GS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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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 단지에 대한 수요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수요 중심의 주택시장 흐름 속에서 입지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는 데다, 높은 미래가치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져 청약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28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수도권에서 정비사업(재건축, 재개발)을 통해 분양한 단지는 총 45곳으로, 일반공급 1만168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63만7306명이 몰려 평균 54.54대 1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정비사업 단지를 제외한 아파트가 1순위 평균 9.75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올해(7월22일 기준) 역시 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된 아파트가 1순위 평균 43.1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비정비사업 아파트는 6.26대 1의 경쟁률에 그치며 사뭇 대비되는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정비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수요 쏠림이 두드러진 배경으로는 단연 우수한 생활 인프라가 첫손에 꼽힌다. 각종 생활편의시설 및 인프라가 구축되기까지 비교적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와 달리, 정비사업 단지는 입주와 동시에 이미 조성된 각종 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상대적으로 신축 아파트가 드문 지역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는 희소성도 매력 포인트다. 이러한 요소들은 실거주뿐 아니라 자산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로 이어지며 청약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부동산 R114 자료를 보면 지난해 1월4628만원이었던 수도권 재건축 3.3㎡당 평균 매매가는 올해 6월 16.66%(771만원) 오른 5399만원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재건축 제외 단지들의 매매가격이 7.67%(3.3㎡당 2334만원→2513만원) 오른 것과 비교하면 2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

이에 발맞춰 신고가 거래도 잇따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수원시 팔달구 ‘수원 센트럴 아이파크 자이(팔달10구역 주택재개발)’ 전용 84㎡는 지난 6월 9억2000만원에 신고가를 경신했고, 안양시 만안구 ‘안양역 푸르지오 더샵(진흥아파트 주택재건축)’ 전용 59㎡ 분양권도 지난 4월 신고가인 9억2900만원에 거래됐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는 대부분 과거 주거 중심지 역할을 하던 구도심에 자리해 기반시설은 이미 완비돼 있지만 노후 주택이 많아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이다”라며 “정비사업을 통해 새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 기반시설 확충과 함께 주거환경도 크게 개선한다는 점에서 지역가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수도권에서 신규 공급되는 정비사업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GS건설은 8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일원에서 상록지구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안양자이 헤리티온’을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5층~지상 최고 29층, 17개 동, 총 171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조합원과 임대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49~101㎡, 639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서울시 동대문구 제기동 일원에서 '제기동역 아이파크'를 분양에 나섰다. 제기 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2개 동, 전용면적 44~76㎡ 총 351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면적 44㎡~59㎡ 총 82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단지 중심 기준 반경 100m 이내에 1호선 제기동역이 위치해 있다.

한신공영은 9월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행신동 일원에서 행신2-1구역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을 통해 '행신2-1구역 한신더휴(가칭)'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17층, 5개 동, 총 272가구 규모이며, 일반분양은 101가구로 계획돼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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