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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美암연구학회서 차세대 항암제 연구 성과 발표

김나영 기자

steaming@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4-30 14:54

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

SK바이오팜 CI. /사진=SK바이오팜

[한국금융신문 김나영 기자] SK바이오팜이 이달 25~30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암연구학회(AACR) 2025 연례 학술대회에서 KRAS G12D 저해제의 최신 연구 성과를 포스터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KRAS 변이는 암세포의 성장과 증식을 유도하는 대표적인 유전자 돌연변이로, 췌장암·대장암·폐암 등 다양한 고형암에서 흔히 발견된다. 이 중 KRAS G12D 변이는 가장 흔히 발견되는 KRAS 변이 중 하나로, 암세포 증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기존 치료제가 개발된 KRAS G12C 변이보다 약 2.5배 더 높은 빈도로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지만, 이를 타깃으로 한 치료제는 아직 없는 실정이다.

SK바이오팜은 이번 AACR에서 신규 화합물 구조 기반으로 개발한 경구용 KRAS G12D 저해제의 전임상 모델에서의 약효, 혈장 노출 수준과 같은 약물성 등의 연구 성과를 포스터 발표했다. 연구 결과, KRAS G12D 변이 췌장암(PDAC) 동물 모델에 해당 저해제를 경구 투여했을 때 강력한 항종양 효과를 확인했다. 체중 감소와 같은 유의미한 부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에 따르면 이 저해제는 KRAS G12D에 대해 높은 선택성과 강한 결합력을 보이며 해당 변이를 가진 암세포주의 증식을 강력히 억제했다. 반면 다른 KRAS 돌연변이에 대해서는 50~1000배 낮은 증식 억제 효과를 보였으며 정상 세포 성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현재까지 보고된 KRAS G12D 저해제 후보물질에 비해 우수한 혈장 노출 수준을 보였다. 경구 투여 흡수율(Oral Bioavailability)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이며 낮은 농도에서도 종양 조직 내 pERK(인산화 ERK)를 효과적으로 저해했다.

SK바이오팜은 해당 저해제의 췌장암에 대한 효과를 입증한 것을 중요한 진전으로 보고, 상반기 내 KRAS G12D를 정밀 타깃하는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신약 후보물질 확보를 목표로 현재 선도 물질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은 "KRAS G12D는 치료 공백이 큰 영역인 만큼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수준의 연구 역량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결할 차세대 항암제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나영 한국금융신문 기자 steaming@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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