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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어피너티 지분 24% 푸본·현대커머셜에 매각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20 17:55 최종수정 : 2021-08-27 10:36

푸본금융그룹 20%·현대커머셜 4% 매입
IPO 지연으로 어피너티 컨소시엄 자금 회수 결정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사진=현대카드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글로벌 사모펀드(PEF)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현대카드 지분 24%를 모두 정리했다. 현대카드는 어피너티 컨소시엄 측의 기업공개(IPO) 압박을 한시름 덜었다.

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만계 푸본금융그룹과 현대커머셜은 어피너티가 보유했던 현대카드 지분 20%와 4%를 각각 매입했다.

이번 거래로 현대카드의 지분 보유 현황은 현대자동차 36.96%, 현대커머셜 28.5%, 푸본금융그룹 20%, 기아자동차 11.5%로 변경됐다.

앞서 어피너티는 지난 2017년 싱가포르투자청과 칼라일그룹 계열의 알프인베스트파트너스 등과 함께 GE캐피탈이 보유하고 있던 지분 24%를 인수했다. 보유 지분은 어피너티 9.99%, 싱가포르투자청 9%, 알프인베스트 5% 이었다.

당시 어피너티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통해 재무적 투자자들은 2021년까지 현대카드 상장에 대한 투자금 회수 조건으로 주주간 계약(SHA)를 맺기도 했다. 현대카드도 지난 2019년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며 IPO 작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코로나19와 카드업황 부진으로 상장이 예정보다 늦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지분 매각을 통해 자금 회수를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또한 현대카드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당장의 IPO 대신 우호적인 관계 맺고 있는 푸본금융그룹과 손을 맞잡았다.

푸본금융그룹은 지난 2015년부터 현대차그룹과 오랜 협력 관계를 구축해 왔다. 푸본금융그룹은 어피너티와 달리 전략적 투자자로서 현대카드 경영에 참여하게 된다.

현대커머셜도 868억5700만원을 추가로 출자해 현대카드 보통주 641만8611주를 특수목적회사(SPC)인 컨슈머, 프리퍼드, 초이스, 리미티드 5개사로부터 인수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현대커머셜은 출자 목적을 '경영상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푸본금융그룹이 회사의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편의 서비스인 데이터 사이언스와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라며 "예전부터 현대차 그룹과 오랫동안 손발을 맞춰왔기 때문에 장기적인 관점에서 시너지를 내기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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