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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고공행진에 ‘매매’ 대신 ‘경매’,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115.9%로 역대 최고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6-02 10:38 최종수정 : 2021-06-02 15:00

2020년~2021년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추이 / 자료=지지옥션

2020년~2021년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추이 / 자료=지지옥션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서울 아파트 평균가격이 11억 원을 돌파하는 등 고공행진이 장기화되면서, 법원 경매시장에 나오는 아파트 수요도 늘어나는 추세다.

법원경매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의 평균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115.9%로 집계됐다. 이는 지지옥션이 통계를 내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3월부터 3개월 연속(112.2%→113.8%→115.9%)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것.

서울 아파트값이 계속 오르자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를 장만하기 위해 경매 참여자들이 공격적으로 입찰에 뛰어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노원구 상계동 한신1차 전용면적 45.44㎡는 지난달 17일 12명이 응찰해 4억1천599만9천999원(4층)에 낙찰됐다. 이는 감정가(2억6천100만원)의 1.59배에 해당하는 금액이자, 매매 시장에서 가장 최근에 거래가 이뤄진 지난 2월 말 3억5천500만원(9층)보다 6100만 원 가량 높은 것이다.

서울만이 아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으로 풍선효과를 얻고 있는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낙찰가율 또한 지난달 각각 110.5%, 106.7%를 기록했다. 경기는 9개월째, 인천은 4개월 연속으로 아파트 낙찰가율이 100%를 웃돌고 있다.

서울·경기·인천의 아파트 경매 인기가 날로 치솟으면서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지난달 역대 최고치인 111.0%를 기록했다.

이주현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수도권에서 상승세를 멈추지 않는 아파트값 때문에 시세보다 낮은 감정가를 토대로 한 법원경매를 통해 내 집 마련을 하겠다는 수요가 점차 커지고 있다"면서 "법원경매로 주택을 매수하면 자금조달계획서나 토지거래허가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래픽=한국금융신문

그래픽=한국금융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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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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