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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31일 명예회장으로 물러나...피 검사 스타트업 도전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2-31 08:50

내년부터 무보수 명예회장직 맡아...별도의 퇴임식 없어
은퇴 이후 U-헬스케어 스타트업 도전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서정진닫기서정진기사 모아보기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을 끝으로, 31일 현직에서 물러난다.

31일 셀트리온그룹에 따르면 서 회장은 이날 회장직에서 물러나고, 내년부터는 명예회장직으로 활동한다. 별도의 퇴임식은 진행되지 않는다.

다만, 현재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공식적인 퇴임은 내년 3월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가 된다.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서 회장의 후임도 선출될 예정이다.

셀트리온 측은 “서 회장은 이달 말 경영 일선에서 완전히 물러나지만, 내년 3월 정기주총 전까지 공식적으로 회장 타이틀을 유지한다”며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의사회 의장을 선임하면, 서 회장은 무보수 명예회장으로 남는다”고 설명했다.

현재 서 회장은 셀트리온에서 등기 임원, 셀트리온헬스케어에서 사내이사, 셀트리온제약에서 사내이사 등을 맡고 있다.

서 회장은 지난해 1월 열린 글로벌 제약·바이오 행사서 2020년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도 “올 연말까지는 제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지휘하고, 연말이 지나면 후배가 맡아서 이어나갈 것”이라며 은퇴 의사를 확고히 했다.

서 회장은 은퇴 이후 U-헬스케어 스타트업에 도전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10월 “19년 전 창업한 정신으로 돌아가 유-헬스케어 스타트업을 세울 예정으로, 직원은 한 명도 데려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U-헬스케어는 유비쿼터스와 원격의료 기술을 활용한 건강 관리 서비스다. 시공간 제약 없이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서 회장은 피 검사에 도전할 예정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피 검사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원격진료 보편화를 위해선 집에서 다양한 검사를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검사 중 가장 중요한 피 검사를 어르신이 직접 할 수 없다”며 “당뇨병 자가검사기기 같이 소량의 피만으로도 혈액검사가 가능한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지난 29일 식약처에 코로나19 항체치료제 CT-P59의 조건부 허가 신청을 했다. 식약처의 검토 이후 허가 승인을 받으면, 내년 2월에는 국내 첫 코로나19 항체치료제가 의료현장에 처방될 예정이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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