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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인사 앞둔 카드사 CEO, 연임 여부 '주목'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기사입력 : 2019-12-03 06:00 최종수정 : 2019-12-03 07:17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왼쪽부터)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한국금융신문 유선희 기자] 연말 인사 시즌이 다가오면서 임기 만료를 앞둔 신한·KB국민·우리·삼성카드 등 카드사 수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국내 8개 카드사 가운데 임영진닫기임영진기사 모아보기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닫기이동철기사 모아보기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등 3명의 임기는 내달 만료된다.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 역시 연말로 임기가 마무리된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내년 3월에 임기가 만료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연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진다. 올해 초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 법인 '신한베트남파이낸스'를 이끌며 신한카드의 성장을 견인했고,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의 영향에도 업계 1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는 평가에서다. 성적도 선방하는 중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111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늘었다.

올해로 2년 임기가 끝나는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은 1년 더 연임할 전망이다. 통상 KB금융 계열사 CEO 임기는 기본 2년이 주어지고 그 후 1년 단위로 연장하는 구조다. 2년의 임기 동안 이룬 업적도 좋은 평가가 나온다. KB국민카드는 최근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오픈했고 인니 여전사 'PT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PT Finansia Multi Finance)'를 인수했다. 수익성 면에서도 선방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변이 없는 한 연임이 확실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도 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리카드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948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7.0% 증가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정 사장이 직접 개발을 진두지휘해 'CEO카드'라고 불리는 '카드의 정석'이 있다. 반면 이문환 비씨카드 사장은 모기업인 KT의 차기 회장 선임에 따라 연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KT는 매년 말 계열사 CEO와 임원 인사를 하는데, 황창규닫기황창규기사 모아보기 KT 회장은 최근 “(회장) 후임자의 의향을 반영해 내년 1월로 인사를 미루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13년 최초 취임 이후 3연임을 기록한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의 연임 여부도 주목받고 있지만 전망은 엇갈린다. 카드 산업이 전방위적으로 악화하는 모양새지만 실적방어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최근 떠오른 삼성그룹 '60세 사장단 퇴진론'에 따라 원 사장의 연임은 미지수라는 분석이 많다. 원 사장은 1960년생으로 내년이면 만 60세다. 특히 원 사장이 현재 삼성전자서비스노조 와해 관여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는 점도 변수로 꼽힌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비상경영체제'가 필요하다고 할 정도로 카드업계 환경이 나빠지면서 CEO 교체보다는 대체로 연임을 택해 리스크를 피하는 분위기였지만, 올해는 변수들이 많아 아직 속단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유선희 기자 ys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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