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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 회장 "디지털전환 생존문제"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9-24 17:14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구광모닫기구광모기사 모아보기 LG 회장이 24일 계열사 사장들에게 현재 글로벌 경제침체를 "지금까지와 차원이 다른 위기"라고 규정하고, 위기극복을 위해 디지털전환을 가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이날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최고경영진 30명과 경영전략을 논의하는 '사장단 워크숍'을 소집하고 이같이 주문했다.

구 회장은 “L자형 경기침체 등 지금까지와는 다른 양상의 위기에 앞으로의 몇 년이 우리의 생존을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위기극복을 위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고 사업 방식과 체질을 철저하게 변화시켜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L자형 경기침체는 경기가 반등하는 U자형과 달리 경기회복이 수년간 지속되는 장기 경기침체를 일컫는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수요위축,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등 구조적 문제로 인해 장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구광모 LG 회장. (사진=LG그룹)

구광모 LG 회장. (사진=LG그룹)

이날 구 회장은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를 통한 고객가치 혁신만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더 나은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핵심 수단이자, 우리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리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구 회장은 “LG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근본적이고 새로운 변화를 위해 사장단께서 몸소 ‘주체’가 되어 실행 속도를 한 차원 높여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제대로, 그리고 빠르게 실행하지 않는다면 미래가 없다는 각오로 변화를 가속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LG화학 바이오부문과 LG유플러스가 디지털전환 모범 사례로 공유됐다. LG화학은 AI를 활용해 질환관련 유전자 정보 등을 분석하고 신약 후보군 발굴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개개인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맞춤형 콘텐츠를 추천하는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사내 교육기관인 LG인화원은 기술 역량 확보를 위해 하반기부터 디지털전환 과정을 도입하기도 했다.

한편 구 회장이 사장단 워크샵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 구본무닫기구본무기사 모아보기 회장은 매년 9월 사장단 워크샵을 소집하고 경영방향을 그렸다. 지난해 사장단 워크샵은 구본무 회장의 별세와 구광모 회장의 상속 등으로 생략했다.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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