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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병·윤종규, 하반기 ‘리딩금융’ 진검 승부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7-15 00:00 최종수정 : 2019-07-15 12:23

신한 우세 속 격차 좁히는 KB
디지털화·기업문화 혁신 사활

조용병·윤종규, 하반기 ‘리딩금융’ 진검 승부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신한금융, KB금융이 상반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하반기 조용병닫기조용병기사 모아보기 회장과 윤종규닫기윤종규기사 모아보기 회장의 ‘리딩금융’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신한금융에 1등 금융그룹 자리를 내준 윤종규 회장이 조용병 회장을 바짝 추격하며 따라잡고 있는 모양새다.

오렌지라이프 대형 M&A 승부수, 신한은행 서울시금고 효과로 신한금융이 우세한 상황에서 윤종규 회장이 하반기 승부수를 던질지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한진중공업 충당금 효과…상반기 신한금융 우세·추격하는 KB

1분기 판관비 증가로 신한금융과 순익 경쟁에서 고배를 마신 KB금융은 상반기에도 신한금융에 뒤쳐진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신한금융이 KB금융보다 높은 순이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신한금융 올해 상반기 순이익 전망치는 1조9422억원이며 KB금융은 조 1조7891억원으로 1000억원 가량 신한금융이 KB금융보다 높은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진단하고 있다.

KB국민은행 퇴직금 지급 등으로 1분기 순익이 8459억원이었던 KB금융은 2분기(4~6월) 판관비 감소로 전망치가 9432억원으로, 신한금융은 9658억원에서 9763억원으로 증가했다.

KB금융은 신한금융과의 격차를 좁혀가고 있는 모양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등 M&A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은행외 다변화된 포트폴리오 구축 이후에도 오렌지생명, 아시아신탁, 베트남 PVFC 인수 등으로 이익증가 및 안정성은 더욱 강화되고 있다”라며 “2018년 해외부문 순이익 규모는 3200억원을 상회하면서 상장은행 중 가장 많은 규모로 향후도 아시아 중심의 적극적 해외진출로 높은 이익성장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입이 KB금융, 신한금융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충당금 환입 효과에서는 KB금융이 신한금융보다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KB금융에 대해 김수현·염종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분기 한진중공업 충당금 환익 530억원이 기대되며 1분기 발생한 사내복지기금, 희망퇴직 등 특이요인 소멸로 2분기 판관비는 감소한다”며 “충당금과 대충 평잔효과 증권, 손보 이익 체력 회복으로 분기 9000억원 초중반의 이익 체력은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금융과 관련해서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상대적으로 높은 대출증가율이 유지될 전망”이라며 “한진중공업 충당금환입은 15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 윤종규·조용병 “혁신” 강조…디지털 진두지휘

올해 윤종규 회장, 조용병 회장 모두 경영 시험대에 있는 만큼 하반기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오렌지라이프 등 M&A 승부수를 던졌다면 계열사 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원신한’에, 윤종규 회장은 하반기 수익성 강화, 디지털 혁신 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5일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가진 윤종규 회장은 하반기 경제전망을 공유하고 상반기 혁신 사례를 공유하고 KB다움 등 분야별로 전략 실행 방안을 수립했다.

KB금융은 손바닥정맥을 활용한 바이오인증, 바이오인증을 활용한 ‘손으로 출금’, 리서치 챗봇 ‘리봇’ 등을 성공사례로 꼽으며 디지털 혁신을 강조했다.

디지털, WM, CIB등 총 11개 분야별 분임토의를 통해 핵심이슈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실행방안을 선정한 후, 현장에서 전체 경영진들의 피드백 과정을 거쳐 하반기 각 분야별 실행방안들을 도출했다. 윤 회장은 디지털 혁신, KB만의 문화 ‘KB다움’을 주문했다.

윤종규 회장은 워크숍에서 “디지털 시대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 및 채널 경쟁력 확보와 함께 고객 관점에서 KB만의 차별화를 위해 더욱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KB금융은 하반기 KB국민은행 혁신금융서비스 ‘알뜰폰 판매’ 출시를 앞두고 있다. 리브똑똑 관련 서비스도 준비하는 등 전사적 디지털화를 진행하고 있다.

은행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은행은 7월 말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하반기 경영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다. 올해 초부터 신한은행은 서울시금고로 인한 자금으로 공격적인 영업을 전개했다.

KB국민은행은 소호대출 중심 성장을 기반으로 본격적인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허인 행장은 영업점 KPI에 소호대출 가중치를 적용시키기로 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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