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반복되는 보험설계사 수수료 개편 논란, 금융위 해명에도 설계사들 ‘냉가슴’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3-11 08:33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금융당국이 보험의 불완전판매를 줄이고 보험업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제고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보험설계사의 과도하게 많은 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당국은 관련 내용이 보도될 때마다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며 발 빠르게 해명자료를 내며 사태수습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 문제는 설계사들의 생계와 직결될 수 있는 가장 민감한 문제라 설계사들은 물론 당국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개편안에 대해 치열한 물 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수많은 언론 매체들이 보험 수수료 개편안에 대한 보도를 쏟아냈지만, 금융당국은 그 때마다 즉각적인 해명으로 진화에 나서고 있다. 매번 금융위 측이 내놓는 해명안을 살펴보면 “불완전 판매 및 각종 민원·분쟁을 유발하는 모집수수료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나, 보험설계사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 등 세부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내용이 반복되고 있다.

그러나 매번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내용을 살펴보면 큰 골자 자체는 다르지 않다. 별도 제재가 없어 사실상 초회년도에 수수료의 90% 이상을 지급함으로써 불완전판매 및 고아계약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보장성보험 판매수수료 비중을 단계적으로 55%선까지 낮춘다는 것이다.

금융위원회 측은 정확한 안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언론 등에서 판매수수료 개편안이 지속적으로 언론되는 것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위 한 고위 관계자는 “(보험 판매수수료 개편안이) 실무 선에서 검토되고 있는 부분인 것은 맞지만, 일부 언론이 지나친 추측 보도로 업계의 불안감을 형성하고 있는 부분은 아쉬운 대목”이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설계사 업계도 냉가슴을 앓기는 마찬가지다. 보험설계에 종사하고 있는 관계자 A씨는 “비슷한 내용이 계속 나오는 걸 보면 구체적인 논의가 어느 정도 끝난 것이 아닌가”라며, “차라리 아니면 아니고 맞으면 맞다고 확실한 스탠스를 취해줬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회장 강길만)는 정책당국의 GA 및 보험설계사 수수료·수당 체계 개편 움직임을 두고 “보험회사 전속설계사와 GA 소속설계사 어느 일방에게 불리하게 개정되어서는 아니 되며, 보험설계사의 소득이 축소되는 방향으로 추진되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보험설계사 수수료·수당 체계 변경은 40만 보험설계사의 생계와 직결되므로 보다 신중하게 검토·개정되어야 할 문제라는 것이다.

보험대리점협회는 금융위만이 아니라 각 보험사에게도 “금융감독원장이 정한 실제사업비 배분기준에 따라 보험계약체결과 관련하여 보험대리점에 지급하는 수수료·수당 및 시책비 등을 적정 배분하고, 계약유지와 관련한 비용도 적정하게 배분하는 등 사업비의 집행을 투명하게 하여야 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 금리상승 부담에 ALM·재보험 병행 [보험사 금리상승 여파] 금리 상승은 보험사의 신규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그러나 자산·부채의 평가 변화와 위험에 대비해야 하는 자본을 함께 반영하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회사별로 달라진다. 본지에서는 주요 보험사가 금리 변동에 따른 재무 부담을 어떤 방식으로 관리하는지 살펴본다. <편집자주>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이 자산부채종합관리(ALM)와 재보험을 통해 금리 상승 시 발생할 수 있는 지급여력 부담을 관리하고 있다. 보험부채에 맞춰 자산의 만기와 금리 민감도를 조정하고, 대량해지 위험을 재보험사에 분산해 요구자본 부담을 완화하는 방식이다.16일 교보생명 정기경영공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경과조치 적용 후 지급여 2 롯데손보 신한금융 시너지는…자본 건전성 제고 기대·보유계약 수익성은 요원 [보험사 M&A 지형도] 롯데손해보험이 신한금융으로 매각이 결정된 가운데, 신한금융지주 계열사로 편입 시 롯데손보와 신한금융 간 시너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모펀드 대주주에서 금융지주로 편입되면서 그동안 문제시 됐던 증자가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롯데손보가 KB손해보험처럼 신한금융지주 비은행 확대에 기여하기에는 수익성을 내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JKL파트너스가 보유한 롯데손해보험 지분 77.04%를 6933억원에 인수하고 필요한 절차를 거쳐 잔여 지분 22.96%를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그동안 자본 건전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롯데손보 입장에서는 자본 확충 여력이 커 3 기후위기 속 보험 역할 확대…“사후 보상 넘어 예방·위험관리 강화” [기후보험 전략] 기후변화로 자연재해의 발생 양상과 피해 규모가 확대되면서 보험산업의 역할을 사후 피해 보상에서 사전 예방과 위험관리로 넓혀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기존 보험의 보장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지수형 보험 활용을 확대하고, 정부와 보험업계 간 협력을 통해 통합 위험관리 체계와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13일 보험연구원은 보험산업의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역할과 과제를 논의하기 위해 ‘기후위기 시대, 자연재해 위험관리와 기후보험’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에서는 기후변화로 자연재해 피해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외 기후보험 활용 사례와 보험산업의 대응 과제를 중심으로 최신 연구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