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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실있는 첫출발이 중요하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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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2-03-28 21:58 최종수정 : 2012-04-03 15:46

홍설산·강지영 부부

내실있는 첫출발이 중요하다
지난 2009년 11월에 결혼한 홍설산(서울신용보증재단 근무, 30세), 강지영(한국투자자보호재단 근무, 30세)씨 부부는 우리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형적인 맞벌이 부부이다. 홍씨 부부는 양가 부모의 재정적 도움 없이 순수하게 자신들의 힘으로 결혼생활을 시작했다. 물론 홍씨 부부 역시 결혼 당시 전세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8500만 원 가량의 빚을 져야 했다.

다만, 금리나 상환에 있어서의 편의성 등을 감안해 부모로부터 연 5% 조건으로 5000만 원을 빌렸고, 나머지 3500만 원은 근로자전세자금대출(연 4%)로 조달한 점이 여느 커플들과 달랐다. 그나마도 전세자금대출은 부부가 열심히 노력해 1년 만에 전액 상환했고, 부모에게 빌린 돈은 근무기간 요건을 충족해 대출자격 조건을 갖춘 남편 홍씨가 더 좋은 금리조건(연 3.5%)의 사내대출로 전환해 이자부담을 줄였다. 이와는 별도로 저축, 투자를 통해 지금까지 4000만 원의 자금을 모으기도 했다.

결혼한 지 불과 2년 5개월밖에 되지 않은 신혼부부가 거둔 것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상당히 준수한 성적표지만, 홍씨 부부는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적절한 대출관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홍씨 부부가 밝힌 비결은 두 가지. 우선 결혼준비 비용을 최대한 줄여 시작단계서부터 재정적 부담을 최소화했고, 결혼 이후에도 지금 당장 필요없다고 생각되는 물품은 절대 구입하지 않는 등 지출을 철저히 통제했다. 현재 홍씨 부부는 통장관리는 물론, 적금, 펀드, (소득공제용)연금저축 등 금융상품도 따로 가입해 각자 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신혼 초기에는 시행착오도 있었다. 통장은 따로 관리하지만 소득 중 저축, 투자 부분을 뺀 나머지 금액에 대한 소비성 지출 관리는 전적으로 부인 강씨가 맡았는데, 이 과정에서 남편 홍씨가 오해 아닌 오해를 해 여러 번 다투기도 했단다.

홍씨 부부의 가장 큰 고민은 부모봉양 문제. 현재까지는 양가 부모 모두 정정하고 경제활동도 하는 터라 별도로 용돈을 드리지 않고 있지만, 세월이 흘러 경제력을 상실하거나 거동조차 불편한 상황이 될 경우를 생각하면 봉양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단다.

두 살배기 아들의 양육 및 교육비 문제도 고민거리이다. 지금도 간식, 예방접종 등 이것저것 자잘하게 들어가는 비용이 전체 지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하루가 다르게 커가는 아들의 모습을 보면 걱정이 되지 않을 수 없다. 부인 강씨는 이제 막 결혼을 앞두고 있는 커플들에게 결혼비용은 가급적 줄이라는 조언을 했다. 결혼식 준비 과정에서 이것저것 챙기다 보면 더 좋은 것을 선택하고 싶은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지만, 나중에 이를 돌이켜 보면 아무 것도 아니더라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통해 보다 내실있는 출발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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