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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성장’ SKT, 1Q 영업익 5674억원 전년비 14%↑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12 15:41 최종수정 : 2025-05-12 16:44

매출 4조4537억원...자회사 매각으로 전년비 0.5%↓
AI 사업 개선이 수익성 견인…'에스터' 하반기 론칭
김양섭 CFO “해킹 사고 2분기 적용 예정”

SK텔레콤이 12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유영상 SKT 대표. / 사진=SKT

SK텔레콤이 12일 올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사진은 유영상 SKT 대표. / 사진=SKT

[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유영상닫기유영상기사 모아보기, 이하 SKT)이 유심 정보 유출 사고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안정적인 유무선 사업과 함께 AI 관련 사업이 성장하며 올해 1분기 이익 성장을 이뤘다.

SKT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한 4조4537억원,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한 5674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SKT 관계자는 “매출은 AIX, 데이터센터 등 AI 사업 및 유선 사업 성장이 있었지만 지난해 단행된 일부 자회사 매각 영향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영업이익은 AI 데이터센터, AIX 중심의 AI사업 성장 등으로 이익 개선이 이뤄졌다.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1분기 AI 데이터센터(DC) 사업은 용량 및 가동률 증가 등으로 매출이 전년 동기 11.1% 성장한 1020억원을 기록했다. SKT 관계자는 “AI DC 사업이 분기당 1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는 성장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중장기적으로 하이퍼스케일급 AI DC 구축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SK텔레콤

사진=SK텔레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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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클라우드와 AI컨택센터 등 AI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담당하는 AIX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2% 성장한 452억원을 기록했다. AI 마케팅 신규 수주 확대가 실적 성장에 기여했다. 에이닷 비즈(A. Biz)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이르면 상반기 중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AI 서비스 영역 역시 에이닷(A.) 누적 가입자 900만명을 돌파했다. 글로벌 향 AI 에이전트 서비스 에스터(A*, Aster)는 올 하반기 정식 론칭에 나선다.

유무선 통신 사업 역시 5G를 비롯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의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5G 가입자는 1724만명으로 전분기 대비 0.3% 늘었다.

SKT 올해 1분기 배당금은 주당 830원이며 배당기준일은 5월 31일이다. SKT는 지난 3월 정기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확정하고, 분기배당도 배당금을 먼저 확정한 후 배당기준일을 지정하도록 절차를 변경해 배당 예측 가능성을 높인 바 있다.

이번 해킹 사태 여파에 따른 가입자 이탈 등의 재무적 결과는 2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윤재웅 SKT 마케팅전략본부장은 올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타사 번호 이동 고객 수가 평상 시보다 많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고객 신뢰 확보와 유지를 위해 일정 수준의 비용 소요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본부장은 신규 가입자 모집 재개에 관해선 "아직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이어 "과기부 행정지도에 따라 신규 가입자 모집을 중단한 조치 자체가 유심 물량 부족 상황을 호전시키기 위함을 감안한 것"이라며 "5월 중순 이후 유심 공급 안정화, 유심 재설정 도입, 이심 교체 과정 간소화 등으로 교체 수요가 원활히 처리되면 정부 관계부처와 신규 가입자 재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T는 최근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응하기 위해 이날부터 기존 유심 정보 일부를 변경하는 유심 재설정 솔루션을 도입하고, 해외 로밍 중에도 유심보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외부 전문가와 고객이 참여하는 ‘고객신뢰회복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고로 떨어진 회사 신뢰를 회복한다는 방침이다.

김양섭 SKT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사이버 침해 사고를 계기로 사업과 경영 전반을 되돌아보고 본원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SKT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 보호에 집중해 지난 40여년간 이어 온 SKT의 신뢰를 변함없이 지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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