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PF 부실' 저축은행 적기시정조치 받나… 3~4곳 구조조정 대상 거론 [부동산PF 재평가 영향 - 프롤로그]

김다민 기자

dm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9-02 00:00 최종수정 : 2024-09-06 10:14

금융당국, BIS비율 권고치 '미달' · 건전성 '부실 우려' 지적
"PF 매각 · 재구조화 속도 높여야"… M&A 규제 완화 추진

▲ 2024년 6월 말 부동산 PF 익스포져 현황

▲ 2024년 6월 말 부동산 PF 익스포져 현황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다민 기자] 금감원이 지난달 말 부실 우려 저축은행을 대상으로 긴급 경영실태평가에 나섰다. 이번 평가 대상에 수도권 대형 저축은행도 포함돼 업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금융당국의 긴급 평가는 지난 5월 발표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방안'에 따라 업권 전반에서 고정이하 분류여신 자산이 증가해 시행된 것으로 풀이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달 말 수도권 소재 대형사 두 곳을 포함한 저축은행 최소 4곳에 대해 실태 평가를 시행했다. 이번 평가대상은 올해 1분기와 2분기 연속으로 연체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저축은행이다. 금융당국이 지난 5월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을 강화하자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늘어나고 건전성 지표도 악화됐기 때문이다.

경영실태평가는 금융기관의 전반적인 경영 현황을 점검하는 감독 절차다. 평가 후에는 자본적정성과 자산건전성, 경영관리 능력 등을 기준으로 1등급(우수)부터 5등급(위험)까지 구분한다.

해당 평가는 일반적인 검사랑 다르다. 평가 결과에서 건전성이 4등급(취약) 이하를 받을 경우 적기시정 조치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적기시정조치는 권고, 요구, 명령으로 구분돼 있으며, 조치 대상 저축은행은 부실채권 처분과 자본금 증액, 배당 제한 등의 조치를 받을 수 있다.

경영개선권고 조치를 이행하지 않거나 종합평가에서 취약 이하 등급을 받으면 경영개선요구 조치로 이어진다. 경영개선요구 시 해당 저축은행에는 예금금리 수준 제한, 임원진 교체 요구, 영업 일부 정지 등이 이뤄진다. 경영개선명령에선 영업 정지 또는 합병·매각이 이뤄질 수 있다.

금감원은 지난 6월에도 저축은행 세 곳을 대상으로 경영실태평가에 착수한 바 있다. 6월 실시한 경영실태평가 작업은 이달내로 마무리해 평가 등급을 확정할 계획이다. 평가를 통해 취약 등급을 받은 저축은행은 부실채권 매각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의무로 제출해야 한다.

이번 평가에 수도권 대형 저축은행이 포함돼 업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금감원이 이렇게 경영실태평가에 나서는 것은 선제적 건전성 관리를 위해서다. 또한, 평가 이후 이어질 적기시정조치를 통해 업권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붙이기 위함이다. 아울러 부실 저축은행의 경우 자산매각과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강제 구조조정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PF 부실' 저축은행  적기시정조치 받나… 3~4곳 구조조정 대상 거론 [부동산PF 재평가 영향 - 프롤로그]이미지 확대보기
금감원은 그간 저축은행이 PF 펀드를 조성해 PF 부실 사업장을 매각해 왔으나 진성매각이 이뤄지지 않다고 판단했다. 근거는 펀드에 출자한 저축은행과 매각한 저축은행이 상당히 유사하다는 점이다. 이 경우 매수자와 매도자의 비용과 수익이 상당히 유사해지는 구조라고 볼 수 있다.

올 2분기 저축은행의 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소폭 낮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이는 ‘PF 펀드 꼼수 매각’에 따른 착시효과라는 게 금감원 판단이다.

특히, 부실채권을 매각했음에도 연체율은 하락했으나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오히려 상승한 점도 지적했다. 이번 평가 대상 저축은행도 고정이하여신 비율이 더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러한 고정이하여신의 증가는 지난 5월 금융당국이 발표한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기준 개선 방안'의 영향도 있다. 이번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으로 브릿지론·본PF별 핵심위험요인을 반영해 평가기준을 객관화·구체화했다.

또한 사업성평가 쳬계를 현행 3단계에서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의 4단계로 세분화했다. 특히, 사업성 부족 사업장에 대한 신속한 정리 유도 및 금감원 점검을 강화했다.

지난 6월 말 현재 연체, 연체유예 또는 만기연장 3회 이상인 사업장 총 216조5000억원을 재평가했다.

그중 저축은행의 PF 익스포져는 16조6000억원에 달했다. 저축은행의 PF 익스포져를 재평가한 결과 유의 및 부실우려 규모는 4조5000억원으로 나타났다. 향후 금융회사는 오는 6일까지 재구조화·정리계획을 확정해야 한다. 금감원은 9월 말부터 매월 사후관리 이행실적을 점검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번 사업성 평가에 따른 충당금 추가 적립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업권의 자본비율이 3월 말 대비 상승하는 등 전반적 영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사업성 평가로 크게 상승한 고정이하여신비율도 금융회사의 재구조화·정리계획이 원활히 이행될 경우 하반기에는 안정적으로 개선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PF 부실' 저축은행  적기시정조치 받나… 3~4곳 구조조정 대상 거론 [부동산PF 재평가 영향 - 프롤로그]이미지 확대보기


김다민 한국금융신문 기자 dm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카드’로 만난 현대카드·올리브영…문화·공간으로 협업 확장 [현장스케치]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현대카드 본사 내부에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 펼쳐졌다. 익숙한 사무공간 한편을 채운 것은 연두색과 분홍색이 어우러진 ‘올리브영’ 팝업스토어다. 새롭게 출시된 카드 플레이트부터 웰니스 상품까지 한자리에 마련되면서 점심시간을 맞은 직원들의 발길도 자연스럽게 이어졌다.29일 현대카드에 따르면, 회사는 ‘올리브영 현대카드 Plus’ 출시를 기념해 내달 13일까지 사내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팝업은 혜택을 강화한 ‘올리브영 현대카드 Plus’ 출시를 기념해 현대카드 사옥에 올리브영 매장을 재현하고, 웰니스 트렌드를 담은 ‘딜라이트 프로젝트’ 상품을 직접 맛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2 경남 산청 새마을금고역사관, 주민 교육·문화 거점으로 자리매김 [새마을금고 돋보기] 경남 산청군에 있는 새마을금고역사관이 금융교육과 문화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29일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따르면 역사관이 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교육·문화 콘텐츠를 늘려 주민들이 수도권 등 먼 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생활 가까이에서 배움과 여가를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역사관은 2021년 11월 개관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누적 관람객 4만5000명을 기록했다. 지상 3층 건물에 전시관과 주제영상관, 강당, 무인카페, 옥상정원 등을 갖춰 전시 관람과 교육, 휴식을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관람료를 받지 않는 무료 운영으로 방문 문턱도 낮췄다.세 개 전시관으로 엮은 과거·현재 3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8000억원 규모 펀딩…AUM 6조원 목전 [VC 2026 하반기 프리뷰 (8)] 상반기 벤처캐피탈(VC) 업계는 주식시장 활황으로 포트폴리오사 대부분을 높은 수익률로 회수에 성공했다. 상반기는 높은 성과를 거두었으나, 하반기에는 주식시장 변동성 심화로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상반기 VC들의 성과를 조명하고, 하반기 어려움 속에서도 국민성장펀드 조성, 해외 진출, IPO 등을 통한 회수로 수익을 극대화하는 VC들의 하반기 전략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가 올해 하반기 8000억원 규모 펀드레이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당 펀드레이징이 완료할 경우, AUM 6조원을 목전에 두게 된다.28일 VC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반기 AUM은 5조1000억원을 달성했다. 상반기 AI 관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