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스타 개발자 자존심 걸었다'…엔씨‧빅게임 '브레이커스'에 쏠리는 눈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06 11:27

엔씨, 빅게임에 지분 투자 및 서브컬처 ‘브레이커스’ 판권 확보
장르 다양화 사활 엔씨 김택진, 본격적인 서브컬처 시장 공략
빅게임 최재영, ‘블랙클로버’ 아쉬움 자체 IP ‘브레이커스’로 만회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서브컬처 '브레이커스'. / 사진=빅게임스튜디오

빅게임스튜디오가 개발하고 엔씨소프트가 글로벌 퍼블리싱을 맡은 서브컬처 '브레이커스'. / 사진=빅게임스튜디오

[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국내 게임업계 스타 개발자로 알려진 김택진닫기김택진기사 모아보기 엔씨소프트 공동대표와 최재영 빅게임스튜디오 대표가 서브컬처 신작 ‘브레이커스:언락 더 월드(이하 브레이커스)’로 의기투합하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르 다변화와 새로운 동력을 찾고 있는 엔씨는 브레이커스로 본격적인 서브컬처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최재영 대표의 빅게임스튜디오도 첫 작품 ‘블랙클로버 모바일’의 아쉬움을 브레이커스로 만회한다는 포부다.

6일 엔씨소프트(공동대표 김택진‧박병무, 이하 엔씨)에 따르면 국내 대표 서브컬처 게임 전문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대표 최재영, 이하 빅게임)에 37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이번 투자로 엔씨는 빅게임의 지분 16.8%와 현재 개발 중인 브레이커스의 판권 및 글로벌 퍼블리싱 권리를 확보한다.

양사의 협력은 국내 대표 게임 전문가들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엔씨에서 게임 개발 등을 지휘하는 김택진 공동대표는 자사의 대표작 리니지 시리즈 등을 비롯한 다수의 국내 대표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를 발굴해 냈다.

'스타 개발자 자존심 걸었다'…엔씨‧빅게임 '브레이커스'에 쏠리는 눈이미지 확대보기


빅게임은 2020년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풍 서브컬처 전문 개발사를 지향하며 설립됐다. 회사를 설립한 최재영 대표 등을 비롯한 주요 개발진은 넷마블의 애니메이션풍 대표작 ‘일곱개의 대죄’를 개발했다. 특히 서브컬처 장르 게임에 대한 전문성과 수준 높은 애니메이션 스타일 RPG(역할수행게임) 개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투자로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장기적 파트너십을 맺고 게임 개발과 기술은 물론 향후 IP 사업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한다. 첫 협력 프로젝트 브레이커스는 엔씨와 빅게임 모두 전략적 기대감이 높은 타이틀이다.

엔씨는 대표작 리니지 시리즈의 매출 하락으로 실적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 5일 발표된 엔씨의 올해 2분기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 3689억원, 영업이익 88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6%, 75% 줄었다.

엔씨는 올해 3월 경영전문가 박병무 공동대표를 영입하고, 김택진 대표가 게임사업에 집중하는 투톱체제를 구축했다. 박병무 공동대표 취임 후 적자 자회사 정리, 구조조정 등 체질 개선에 성공하고 있는 분위기지만, 새로운 동력이 될 신작 부진이 아쉬운 상황이다. 엔씨는 올해 상반기 장르 다변화를 위해 배틀크러쉬(난투형 대전 액션) 등 신규 자체 개발 IP를 선보였지만,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다.

엔씨가 빅게임에 투자를 단행한 것도 게임 포트폴리오 확장 및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행보다. 엔씨 관계자는 “올해 다양한 도전을 통해 회사의 변화를 약속했다”며 “빅게임을 비롯해 다양한 국내외 개발사 투자를 진행하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재영 빅게임스튜디오 대표. / 사진=빅게임스튜디오

최재영 빅게임스튜디오 대표. / 사진=빅게임스튜디오

이미지 확대보기


브레이커스가 표방하는 서브컬처향 수집형 RPG는 탄탄한 매니아층을 기반으로 초반 단기적 성과뿐만 아니라 업데이트 때마다 매출 역주행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수익 창출이 특징이다. 여기에 한국을 비롯해 서브컬처 본고장 일본, 중국, 미국 등 다양한 지역에서 고른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브레이커스는 엔씨의 장르 다변화는 물론 리니지를 잇는 새로운 캐시카우로 기대감을 받고 있다.

브레이커스는 개발사 빅게임에서도 사활을 걸고 있는 작품이다. 브레이커스는 빅게임이 선보이는 두 번째 작품이자 첫 자체 개발 IP다. 설립 후 펄어비스 등 국내외 게임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기대를 받았던 빅게임은 2023년 일본의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한 블랙클로버 모바일을 한일 양국에 동시 출시했다.

하지만 이 게임은 기대와 달리 초반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초기 시스템 이슈로 이용자가 이탈하더니 이후 이용자 소통에서도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빅게임은 블랙클로버를 반면교사 삼아 브레이커스의 개발은 물론 퍼블리싱은 맡은 엔씨와 원활한 글로벌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재영 대표는 “빅게임스튜디오의 첫 번째 오리지널 IP를 기반으로 엔씨와 사업적 파트너로서 협업하게 돼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양사 간 긴밀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게이머들이 브레이커스의 참신한 재미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LG화학, NCC 재가동에도 석유화학 적자…첨단소재는 회복세 LG화학의 고민은 다시 석유화학이다. 배터리 자회사와 첨단소재의 실적이 개선되는 가운데 상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석유화학은 하반기 다시 적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6개월여간 가동을 멈췄던 여수 나프타분해설비(NCC) 2공장도 재가동에 들어갔지만, 원료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래깅 효과와 물류비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 회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1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LG화학의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컨센서스는 14조7113억원, 영업이익은 2756억원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12일 보고서에서 매출 15조5620억원, 영업이익 6136억원을 전망했다. 배터리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이 연결 기준 이익을 끌어 2 국내 최대 셀 라인 지킨 한화큐셀…'제조부터 전력거래까지' 선순환 그린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중국산 공세 속에서도 지켜온 국내 셀 공장을 발판 삼아 전력거래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국내생산세액공제로 제조 기반을 살리고, 직접 PPA·VPP로 모듈 판매 이후 20년 운영 기간까지 고객을 붙잡겠다는 전략이다.이를 통해 한화솔루션은 전력거래에서 생긴 국산 모듈 수요가 다시 국내 생산을 키우는 선순환을 구상하고 있다.진천공장, 세액공제 도입 시 곧바로 증산한화솔루션은 지난 15일 '2026 솔루션 아카데미'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유재열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한국사업부장(전무)은 '태양광 시대, 한화큐셀이 함께하는 에너지 대전환'을 주제로 국내생산세액공제의 필요성과 한화큐셀 한국 사 3 ‘배그 IP 확장 숨고르기’ 크래프톤 김창한...'데드넷'에 쏠리는 눈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PUBG)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 프로젝트를 잇달아 정리하면서 김창한 대표가 추진해 온 PUBG 프랜차이즈 확대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원작 배틀로얄을 넘어 다양한 장르로 IP를 확장하려던 시도가 개발 중단과 서비스 종료로 이어지면서다.이런 가운데 신규 슈팅 게임 ‘PUBG: 데드넷’이 첫 비공개 베타 테스트에서 차별화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관심이 쏠린다. 다만 게임 독창성에 대한 긍정적 반응과 함께 전투 밸런스와 완성도에 대한 개선 요구도 나온 만큼, 데드넷이 앞선 프로젝트의 한계를 넘어 PUBG IP 확장의 새로운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배그 IP 기반 ‘데드넷’ 이용자 첫 선 16일 게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