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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옹지마' GS건설·HDC현산, 기저효과 '톡톡' [건설사 상반기 실적 종합]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8-01 17:38

공사현장./사진 = 이미지투데이

공사현장./사진 = 이미지투데이

[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최근 건설업계가 올해 2분기 실적을 연이어 발표했다. 굵직한 건설사들이 국내 주택시장 악재로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이면서, 상회한 실적 발표한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2분기 건설부문 매출이 4조9150억원, 영업이익은 2830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지난해 4조7510억원와 비교했을 때, 1640억원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년 전(3050억원)보다 감소했다.

앞서 올 1분기 매출 5조5840억원·영업이익 337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당시 어려운 환경 속에서 영업이익이 10% 이상 늘어나는 성과를 보인바 있다. 2분기 다소 아쉬운 성적표로 평가되는 이유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상반기 실적은 매출 10조4990억원, 영업이익 6200억원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 공정 호조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상승했다”며 “영업이익은 안정적 공사 수행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 유지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건설의 경우 올해 상반기 매출은 17조166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조1944억원)보다 30.1% 증가했다. 같은시기 영업이익은 3982억원으로 전년(3971억원)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다만 분기별로 보면 1분기(2509억원)에 비해 2분기(1473억원) 영업이익이 41.3% 급감했다. 2분기 영업익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도 34.1% 줄어들었다. 당기순이익은 1461억원으로 전년보다 31.2% 줄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속성장을 위한 차세대 동력 확보를 목표로 핵심사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추진하는 한편 고부가가치사업 및 에너지 밸류체인 확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도 상황도 다르지 않다. 대우건설은 올해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5조3088억원, 영업이익 219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5조8795억원)보다 9.7% 줄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3944억원) 대비 44.3% 감소했다.

올해 2분기 매출은 2조8215억원, 영업이익은 1048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년 동기(2177억원) 대비 51.9% 급감한 성적표를 받아드렸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속되는 고금리·원가율 상승과 현장 수의 감소 영향으로 매출 감소·수익성이 악화돼 상반기 영업이익이 줄어들었지만,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영업이익률 4.1%, 당기순이익률 3.5%를 기록했다”며 “수주 프로젝트의 원활한 착공으로 올해 말까지 사업계획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DL이앤씨의 경우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이 935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620억원)보다 42.3% 줄어든 수준이다. 매출은 3조96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늘었다.

2분기 영업이익는 32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4.69% 감소했고, 매출은 2조70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5.06% 증가했다.

주택사업의 업황 부진이 장기화하는 상황에서 자회사의 모든 현장을 대상으로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한 결과 일부 현장들의 원가율을 조정하고 대손을 반영한 성적표라는 게 DL이앤씨 측의 설명이다.

반면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은 신규 매출 인식에 따른 역기저효과로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아드렸다.

GS건설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3조29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6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937억원으로 흑자 달성했다.

또한 상반기 매출 6조3681억원, 영업이익 164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9.1%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모양새다. 상반기 신규 수주는 8조34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6.7% 늘었다.

GS건설은 상반기 해외 신규수주로 4조9190억원을 달성하며,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GS건설 관계자는 “GS건설은 불확실한 대내외 경영환경에 맞서 지속성장의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새로운 비전을 기반으로 더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수익성 확보를 통한 전략적 사업수행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C현대산업개발도 HDC현대산업개발이 주요 사업지 공정 본격화와 원가율 안정 등의 요인으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양면에서 전년대비 크게 늘어난 실적을 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53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83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과 순이익 역시 1조872억원, 474억원으로 각각 16.4%, 211.1% 늘었다. 누계실적으로도 2분기까지 매출은 1.7%, 영입이익은 71%, 당기순이익은 39.9%씩 늘어났다.

이런 성적표와 더불어 HDC현대산업개발은 2년 만에 10대 건설사 자리로 복귀했다. 31일 국토교통부가 공시한 2024년도 시공능력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11위를 기록했던 HDC현대산업개발은 5조1272억원의 평가를 받으면서 한계단 올라섰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과 더불어 다양한 개발사업 등에서 균형 잡힌 수주목표를 달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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