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롯데케미칼 신용등급 전망 하향...롯데그룹 줄강등 리스크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6-28 16:14

AA 안정적→부정적
석유화학 장기불황에 대규모 투자 부담 가중
그룹 핵심계열사 크레딧 리스크 여파 다른 계열사로 확산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전경. 사진제공=롯데케미칼.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롯데케미칼의 신용등급이 1년 만에 다시 하향 조정을 받았다.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6일 정기평가를 통해 롯데케미칼(AA)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영향으로 롯데지주(AA-), 롯데물산(AA-), 롯데케피탈(AA-), 롯데렌탈(AA-) 신용 전망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떨어졌다.

이번 신용등급 전망 하락은 2년 가량 지속된 석유화학 불황으로 롯데케미칼의 이익창출력이 떨어진 탓이다. 롯데케미칼은 영업손실이 2022년 7262억원, 2023년 3477억원, 2024년 1분기 1353억원 등 최근 9개 분기 동안 1조2000억원이 넘는다.

대규모 투자에 따른 재무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내 나프타크래커(NCC)를 건설하는 라인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총 4조7000억원의 투자 계획이 잡힌 초대형 프로젝트로 아직 1조3000억원 가량이 더 투입되어야 한다. 여기에 2조7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도 전기차 캐즘 영향으로 수익성이 줄어든 상황이다.

한국신용평가는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단기간 해소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 경기부양책 시행에 따른 석유화학 수요가 회복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 석화 업체의 자급 능력 향상으로 롯데케미칼의 실적 회복 정도는 제한될 것이라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롯데케미칼이 매출 70%에 달하는 기초화학 비중이 발목을 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 상대적으로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높은 LG화학의 석유화학부문은 이번 2분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올해부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를 맡은 이훈기 사장도 고부가가치 사업을 중심으로 한 '질적 성장'을 목표로 과감한 사업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비핵심 자산은 매각하는 방향으로 논의도 진행 중이다.

표=한국신용평가

표=한국신용평가

이미지 확대보기

한때 롯데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롯데케미칼이의 신용등급 전망이 하락하며 다른 계열사들의 신용도도 흔들리고 있다.

한신평은 "롯데그룹의 지원주체 기준신용도는 핵심계열사인 롯데케미칼,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호텔롯데의 가중평균 신용도를 반영하고 있다"며 "인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이 하향될 경우 그룹 지원주체 신용도는 하향 조정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작년 6월에도 롯데케미칼 신용등급이 하락하며 롯데지주, 롯데캐피탈, 롯데렌탈 등 계열사 신용등급도 줄줄이 떨어졌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산업 다른 기사

1 국감 때마다 '영풍 환경오염' 질타 반복…토양정화 10년째 미흡 영풍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가 올해 국정감사에서도 거론됐다. 2015년 처음 내려진 토양정화명령은 10년이 넘도록 이행이 마무리되지 않았고, 일부 부지는 정화 실적이 사실상 제자리걸음이다. 정화 과정에서 당초 예상보다 많은 오염토까지 발견되면서 장기간 이어진 정화 작업의 실효성을 둘러싼 지적이 나온다.지난 6일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부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김형동 의원(경북 안동시·예천군)은 석포제련소의 환경오염 문제를 지적하며 환경범죄 대응 강화를 주문했다. 김 의원은 “석포제련소 사건이 중대범죄라고 생각한다”며 김성환 장관에게 관련 대응 방안을 물었다.최근 수사·형사사법체계 변화로 환경범죄 대응에 공백 2 “분명 커졌는데 달리면 왜 가볍지”…현대차 ‘디 올 뉴 투싼’ 현대자동차의 대표 SUV 투싼이 5세대 완전 변경 모델 ‘디 올 뉴 투싼(이하 투싼)’으로 돌아왔다. 외관은 더욱 강해졌고 차체가 주는 존재감도 커졌다. 실내 공간은 넉넉해졌으며 디지털 기능도 한 단계 진화했다. 특히 글레오 AI는 차량과 운전자의 관계가 단순한 ‘명령과 실행’을 넘어 대화형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로운 경험을 제공했다.다만 운전 감각에서는 외관과 다른 방향성이 느껴졌다. ‘터프해진 외관’에서 기대했던 묵직한 조향감이나 고속에서의 강한 안정감보다는 편안하고 가벼운 주행감에 더 가까웠다.터프한 디자인과 가벼운 주행의 간극지난 7일 현대자동차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투싼 미디어 시승회가 진행됐다. 3 효성重, 2GW HVDC '가상 시험장' 직접 구축…한전 실증 앞두고 검증 체계 갖춰 효성중공업이 2GW급 초고압직류송전(HVDC) 제어기를 실제 전력망에 붙이기 전에 미리 시험해 볼 수 있는 '가상 시험장'을 자체 기술로 만들었다. 이는 한국전력 HVDC 국산화 실증사업에서 밸브·제어기 분야 참여기업으로 선정된 지 약 한 달 만이다.이를 통해 실제 전력망에서는 일부러 일으킬 수 없는 고장·비상 상황을 가상으로 만들어 반복 시험할 수 있게 되면서, 국산 GW급 HVDC가 실제 송전망에 들어가기 전 거쳐야 할 검증 단계를 회사 안에서 소화할 수 있게 됐다.과천 연구소에 HILS 구축…2GW급 HVDC 제어기 검증효성중공업은 경기 과천시 중공업 연구소에 자체 개발한 2GW급 HVDC 제어기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는 'HILS(Hardware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