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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하나·우리금융 수익성 뒷걸음…KB, ROA 상승세 지켜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23-11-08 06:00

KB, 수익성 1위 유지…“은행-비은행 균형 성장”
순이자마진 줄자 4대 금융지주 ROE 모두 하락

신한·하나·우리금융 수익성 뒷걸음…KB, ROA 상승세 지켜 [3분기 금융 리그테이블]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KB금융지주가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가장 높은 수익성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총자산순이익률(ROA) 모두 1위를 차지했다. ROE는 4대 금융 모두 일제히 하락했고, ROA는 KB금융만 유일하게 상승했다.

8일 한국금융신문이 4대 금융지주(신한·KB·하나·우리)의 올 3분기 누적 경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4대 금융의 평균 ROE는 10.79%로 집계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평균 12.2%보다 1.4%포인트 낮아진 수준이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투입한 자기자본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낸다.

KB금융의 ROE는 11.66%로 작년 3분기보다 0.45%포인트 하락했지만 4대 금융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비우호적인 시장 환경과 자산 성장 둔화에 따른 수익성 침체 우려에도 은행과 비은행 부문이 균형적인 성장으로 견고한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KB금융 측은 설명했다.

KB금융은 올 3분기 누적 4조370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수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순이자마진(NIM) 개선 및 여신 성장으로 이자이익 증가가 이어졌고 기타영업손익을 중심으로 비이자이익도 개선된 영향이다.

KB금융 관계자는 “비은행 부문의 경쟁력 확대와 지속적인 비용효율성 개선 노력을 통해 그룹 수익성 제고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의 ROE는 2.41%포인트 내린 10.81%로 2위에 올랐다. 우리금융은 3분기 누적 기준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한 2조4383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순이익 감소에도 ROE는 상대적으로 높은 순위를 기록할 수 있었던 건 타 금융지주 대비 적은 자본 규모 덕분이다.

우리금융의 9월 말 기준 자본총계는 31조5850억원으로 KB금융(58조8461억원), 신한금융(53조6165억원), 하나금융(40조4070억원)과 비교하면 가장 적다.

하나금융은 0.40%포인트 하락한 10.49%, 신한금융은 2.39%포인트 내린 10.19% ROE를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977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2% 증가했다. 신한금융의 순이익은 3조8183억원으로 11.3% 감소했다.

4대 금융의 ROA는 3분기 누적 평균 0.75%로 1년 전(0.79%)보다 0.04%포인트 하락했다.

ROA는 당기순이익을 자산총액으로 나눈 수치로 총자산을 이용해 얼마나 많은 이익을 창출했는지 측정하는 지표다.

ROA 역시 KB금융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KB금융의 상반기 ROA는 전년 동기 대비 0.05%포인트 오른 0.83%로 집계됐다.

신한금융의 ROA는 0.10%포인트 하락한 0.77%로 뒤를 이었다. 우리금융은 0.70%, 하나금융은 0.68%로 각각 0.08%포인트, 0.03%포인트 낮아졌다.

이들 금융지주 수익성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건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비용 증가 등으로 NIM이 악화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KB금융의 경우 유일하게 NIM 방어에 성공했다. KB금융의 올 3분기 기준 NIM은 2.09%로 작년 3분기 대비 0.11%포인트 상승해 4대 금융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핵심 계열사인 KB국민은행이 저원가성 수신인 요구불예금을 타행 대비 많은 규모로 확보하면서 조달 비용을 낮춘 점이 견조한 NIM 개선 요인으로 꼽힌다.

신한금융의 NIM은 1.99%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우리금융(1.81%)과 하나금융(1.79%)은 각각 0.05%포인트, 0.03%포인트 떨어졌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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