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모래먼지 날리던 건설현장, 원희룡이 대안으로 주목한 '친환경 모듈러공법'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6-28 10:51

미국·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대안화...사우디부터 우크라 재건사업까지 정조준
일찍부터 모듈러공법 주목한 GS건설, 신사업부문 성장세 이끈 프리패브
삼성물산-포스코건설-포스코A&C 등 3사, 글로벌 모듈러사업 MOU로 사업확대 의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용인 모듈러주택 준공식 현장. 왼쪽부터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상일 용인시장, 김민근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전략사업본부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용인 모듈러주택 준공식 현장. 왼쪽부터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이상일 용인시장, 김민근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전략사업본부장),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 사진제공=현대엔지니어링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그간 우리나라에서 안전성·높은 공사 난이도 등의 문제로 주목받지 못했던 ‘모듈러공법’이 건설현장의 새로운 대안으로 본격적으로 떠오르고 있다.

모듈러공법이란 공장에서 건축물의 주요 부분을 제조의 기법으로 제작하고 단위 유닛(Unit)을 현장으로 운반해 조립하는 방식의 단기간 내 설치 마감하는 방식을 말한다. 공장에서 대량생산되는 유닛을 운반해 설치하기만 하면 된다는 점에서 비용절감 및 공기지연에 유리하고,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모래먼지 등 비산물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환경 측면에서도 유리한 부분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으로 부실공사에 대한 공포와 거부감이 작용해 그간 모듈러공법으로 지어진 주택에 대한 불신이 남아있었다. 이에 모듈러공법으로 지어진 초등학교에 학부모들이 자녀를 등교시키는 것을 거부하는 등 관련 사업은 정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기술력의 발달과 사회인식의 변화로 점차 주택사업에 모듈러공법 적용이 확대되는 등 저변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정부 역시 모듈러공법 관련 규제 혁파 및 완화를 언급하는 등 모듈러공법을 비롯한 친환경건설 시장이 건설사들의 새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7일 국내 최고층인 13층 모듈러 주택인 ‘용인 영덕 경기행복주택’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홍현성 현대엔지니어링 사장뿐 아니라 원희룡닫기원희룡기사 모아보기 국토부장관, 김효정 국토부 주택정책관, 이상일 용인시장, 박승기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장,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김민근 경기주택도시공사 부사장(전략사업본부장) 등 정부 각 기관 등의 고위급 인사들도 참여해 모듈러공법의 미래를 확인했다.

원희룡 국토부장관은 “‘모듈러 공법’으로 공사기간 단축, 안전한 건설환경, 소비자가 원하는 맞춤형 집짓기 등이 가능해졌고, 이는 건설업의 혁명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용적률, 건폐율, 높이제한’처럼 시대에 맞지 않는 규제를 혁파하고, 공공발주를 통해 마중물 시장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특히 선진국에서는 친환경 주택공급 수단으로 폭넓게 활용되고 있고, 사우디, 우크라이나 등에서도 모듈러 프로젝트의 발주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공언하기도 했다..

자이가이스트, Vol.54 전경./사진제공=GS건설

자이가이스트, Vol.54 전경./사진제공=GS건설

이미지 확대보기

◇ GS건설 필두, 삼성-포스코 비롯 대형사부터 코오롱 등 중견사도 모듈러공법 주목

GS건설은 일찍부터 모듈러공법을 활용한 건축사업을 신사업 중 하나로 보고 투자에 나선 건설사 중 하나다.

이들은 올해 목조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의 홈페이지를 열고 본격적으로 B2C(Business To Consumer)영업을 시작하기로 했다. 자이가이스트는 GS건설이 지난 2020년 100%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프리패브(Prefab)공법을 통한 모듈러 단독주택 전문회사다.

GS건설 미래혁신대표(CInO 허윤홍) 신사업부문의 ‘Prefab사업그룹’은 지난해 약 61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신사업부문을 이끌고 있다. 이는 지난 2020년 인수한 폴란드 모듈러 주택 전문회사인 ‘단우드’, 영국 스틸 모듈러 전문회사인 ‘엘리먼츠 유럽’과 함께 2020년 설립한 PC(Precast Concrete)전문 자회사 GPC의 성과에 힘입은 것으로 올해는 자이가이스트의 단독주택 B2C사업 본격화로 더욱 탄력을 받게 될 전망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포스코건설, 포스코A&C 등 3사도 올해 글로벌 모듈러 시장 진출을 위해 손을 잡았다. 3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는 물론 중동 등 글로벌 모듈러 시장 개척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삼성물산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내 ‘스마트건설지원센터 제2센터’를 모듈러 공법을 적용해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이후 모듈러 상품성과 품질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포스코건설과 포스코A&C는 평창 동계올림픽 미디어 레지던스 호텔, 옹진백령 공공실버주택, 인천 그린빌딩 교육연구시설을 모듈러 공법으로 건설했으며, BIM 기반 스마트 기술로 국내 최고층 모듈러 건축물인 광양제철소 직원 기숙사를 준공한 바 있다. 또한 모듈러 숙소의 표준화 모델을 개발하여 재사용이 가능한 기숙사를 건설 현장 숙소로 활용하고 있다.

중견사인 코오롱글로벌 역시 지난해 말 중국의 모듈러 기술업체인 브로드 코어 디지털 테크놀로지와 ‘모듈러 건축 및 미래 건축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2024년 말까지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비롯해 모듈러 건축 등 탈현장공법(OSC) 전반에서 양사가 보유한 건설 기술 활용 및 중장기적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유통·부동산 다른 기사

1 ‘중개’ 넘어 ‘운영’으로…네이버, 자체 물류관리시스템 구축 나선다 물류업체와의 협업을 중심으로 배송 경쟁력을 키워온 네이버가 자체 물류관리 역량 강화에 나섰다. 판매자와 직접 물류 계약을 맺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도입한 데 이어 물류센터 내부 작업을 관리하는 창고관리시스템(WMS)까지 자체 구축한다. 당장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기 위한 수순은 아니라는 게 네이버의 설명이지만 향후 센터 구축이나 임차 등 다양한 가능성에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시스템과 운영 역량을 확보하는 모습이다.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네이버를 둘러싸고 물류센터 구축과 직배송, 퀵커머스 등 배송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특히 최근에는 네이버가 WMS 자체 개발을 위한 인력 채용에 나서 2 “배당 늘렸지만…” 교촌, 신사업 부진에 빛바랜 주주환원 [정답은 TSR] 교촌에프앤비가 주주가치 제고 기조를 이어가며 최근 2년간 9%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총주주수익률(TSR)은 약 -21%로 나타났다. 배당으로 얻은 수익률보다 주가 하락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본업 실적 개선에도 사업 다각화를 위해 추진한 신사업에서 적자가 이어졌고, 올 들어서는 본업의 수익성까지 둔화하며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0일 종가 기준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3825원으로 2024년 말 5460원과 비교해 약 30.0% 감소했다. 누적 TSR로 산출하면 –20.8%에 달한다.TSR은 일정 기간 주가 변동률과 배당수익률을 더한 값으로, 주주가 회사 주식에 투자해 얻을 수 있는 총수익률을 보여 3 고추장서 바이오·소재로…대상의 ‘투트랙’ 체질개선 대상그룹이 비즈니스 모델의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조미료 ‘미원’과 ‘청정원’, 김치 브랜드 ‘종가’를 통해 K-푸드의 세계화를 이끌어온 대상이 완제품 수출을 넘어 무형자산 라이선싱과 고부가가치 바이오 소재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키우는 모습이다.‘IP 라이선스’ 사업 추가로 사업영역 확대5일 업계에 따르면 대상그룹은 전통적인 식품 제조 및 판매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지식재산권(IP)과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소재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대상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2조2756억 원, 영업이익 1034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3.1%, 영업이익은 6.9% 증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