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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더는 잡았다” 노태문 숙제는 ‘갤S 부활’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기사입력 : 2023-01-09 00:00

삼성, 애플과 중국산 사이 샌드위치 신세
내달 ‘갤럭시S23’ 출시…프리미엄 승부수

▲ 갤럭시S23 추정 이미지. 사진 = AhmedQwaider888 트위터

▲ 갤럭시S23 추정 이미지. 사진 = AhmedQwaider888 트위터

[한국금융신문=정은경 기자]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 공개일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갤럭시S23과 관련된 사양들이 공개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월 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첫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되는 제품은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와 함께 갤럭시워치,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 시리즈도 공개될 것으로 추정된다. 정식 출시일은 2월 17일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갤럭시S23은 전작과 비교해 정보 처리 속도, 저장용량, 카메라 성능 등을 크게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두뇌를 담당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엑시노스가 아닌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에 자체 개발한 엑시노스칩과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혼용해왔다.

그러나 이번 신제품에는 전량 퀄컴의 스냅드래곤을 적용하기로 했다. 지난해 ‘GOS(게임 최적화 옵션)’ 의무 적용 등 논란을 치른 삼성전자가 더 나은 성능을 위해 스냅드래곤을 택한 것이다.

갤럭시S23 시리즈에 탑재될 것으로 알려진 스냅드래곤8 2세대는 CPU 기준 전 세대보다 속도가 평균 30%가량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그래픽 연산속도는 50%나 더 빠른 것으로 전해진다.

전력효율을 최대 40% 향상시켜 발열 문제도 개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3 울트라에는 처음으로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 최고 사양은 1억800만 화소를 탑재한 갤럭시S22 울트라였다.

이외에도 1200만 화소 초광각 카메라, 1000만 화소 망원 카메라까지 3개의 렌즈가 장착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출된 이미지를 살펴보면, 갤럭시S23 시리즈 후면은 전작과 달리 카메라 주변을 둘러싸고 있던 카메라 섬, 일명 ‘컨투어컷’이 사라지고 렌즈만 남았다. 다만, 카메라 렌즈는 다소 도출된 것으로 보인다.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의 경우 전작인 S22 울트라와 거의 비슷한 디자인을 갖춘 것으로 보인다.

색상은 ▲팬텀 블랙 ▲그린 ▲라벤더 ▲크림 계열로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시그니처 색상은 ‘그린’과 ‘라벤더’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유출된 광고 홍보 이미지를 보면 S23+ 모델은 라벤더를, S23울트라는 그린 색상을 중심으로 구성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매년 갤럭시 시리즈 시그니처 색상을 바꾸고 있다. S21 시리즈는 ‘브론즈’를, S22는 ‘퍼플(보라)’을 시그니처 색상으로 내세운 바 있다. 전작과 같이 삼성닷컴 단독 색상을 추가할 가능성도 있다.

소비자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가격은 전작 대비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삼성전자는 2년 연속 가격을 동결해 왔다. 그러나 원자재·부품값 인상은 물론 고환율, 물가 상승 등 부담이 커지고 있어 가격 인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기본 모델인 갤럭시S23 가격 동결 의견도 나온다. 현재 갤럭시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아이폰에 뒤처지는 상황이다 보니, 기본 모델은 가격을 동결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취할 것이란 의견이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 출하량 1위는 여전히 삼성전자(22.2%)가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폰14가 출시된 4분기에는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망된다.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삼성전자는 전 세계 1위지만,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선 애플에 밀리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4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점유율은 57%인 반면 삼성전자는 19%에 불과하다.

현재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바(Bar) 형태 갤럭시S 시리즈와 폴더블폰인 갤럭시Z 시리즈를 통해 애플 아이폰 시리즈와 경쟁을 펼치고 있다. 중저가 시장에서는 샤오미·오포 등 중국 제조사들과 경쟁하고 있는데, 중국 업체들이 보다 저렴한 가격에 스마트폰을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브랜드 프리미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는 그간 수익성 확보를 위해 중국산 부품을 도입하는 등 MX사업부장인 노태문닫기노태문기사 모아보기 사장이 펼쳐왔던 원가 절감 전략과는 반대되는 행보다.

한종희닫기한종희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달 열린 MX사업부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주요 임원진들에 스마트폰 전략 개편을 주문했다. DX부문 경영진 회의에서도 “원가 절감에 얽매이지 말고 스마트폰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전 부서가 고민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정은경 기자 ek786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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