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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하반기 코스피 전망 밴드 하단 2400까지 후퇴…상단 '삼천피' 열어둬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2-05-23 08:41

신한·IBK증권 하단 2400-삼성·한투증권 상단 3000
인플레 피크아웃 '가늠자…"불황에 강한주식 주목"

증권가 하반기 코스피 전망 밴드 하단 2400까지 후퇴…상단 '삼천피' 열어둬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국내 증권사들이 2022년 하반기 코스피 지수 예상 밴드를 최저 2400포인트(pt)로 판단해 살얼음판 증시를 예상했다.

인플레이션 피크아웃(peak-out, 정점 통과) 여부 등이 주요 변수로 제시됐다. 증시 상저하고를 예상하며 '삼천피(3000포인트)' 가능성을 열어두기도 했다.

23일 현재까지 발표된 증권사 리서치센터 전망치를 종합하면, 증권가는 2022년 하반기 코스피 지수 예상밴드로 2400~3000포인트를 제시했다.

삼성증권은 2500~3000포인트, 한국투자증권은 2460~3000포인트로 '삼천피'를 열어뒀다.

케이프투자증권은 2500~2900포인트를 제시하고 최상 시나리오로 3000포인트를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도 구체적 밴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3000포인트 탈환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증시가 일부 회복되는 것을 점치는 배경에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한 풀 꺾일 것이라는 전망이 깔려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 대외 변수도 일단락 될 것이라는 판단 등이 전제돼 있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2022년 코스피 상저하고 등락과정 전개를 예상한다"며 "2분기 인플레이션 피크아웃은 하반기 성장률 회복과 연준 긴축 속도조절을 자극하고, 중국 실물 경기 바닥 통과와 정책 대응이 가세할 공산이 크며 , 이미 최악의 경기침체 현실화를 가정한 현 주가/수급/밸류에이션과 달리 기업실적은 연 이은 수출 순항에 힘입어 작년을 넘어선 선순환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 밖에 다른 증권사에서는 IBK투자증권 2400~2850포인트, 신한금융투자 2400~2850포인트, 하나금융투자 2530~2810포인트 등을 제시했다. 통상 증시 전망의 경우 '장밋빛' 낙관적 판단이 전제돼 있지만, 하단을 2400포인트까지 열어뒀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PER(주가수익비율) 하락 여력이 제한적인 가운데 이익 궤적에 민감할 것"이라며 "올해 하반기 증시 다운사이드 리스크는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따른 통화정책 긴축 가속화로, 금리 인상, 자산 축소 등 긴축 속도가 예상을 상회할 경우 침체 우려는 하반기 내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하반기 주도주에 대해서는 경기 환경 대응과 인플레이션 압력 우회가 가능한 불황에 강한 주식 찾기에 집중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2차전지, 자동차, 정유, 철강, 방산, 통신 등 인플레이션 리스크 헷지, 중립이상 실적 모멘텀, 낙폭과대 주가 메리트 등 보유한 종목이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제시했다.

하반기 자산 배분 전략에서 주식 저가 매력이 부각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시장을 긴장시켰던 인플레이션 정점 통과 가능성이 커지고 있고, 중국 코로나 확산세가 둔화되면서 봉쇄에 따른 공급 차질 영향이 제한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경제 및 기업 체력이 좋은 미국과 인플레이션 헷지가 가능한 가치주 및 리츠에 대한 비중 확대를 제안한다"고 제시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직전 거래일인 지난 5월 20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6.95포인트(1.81%) 상승한 2639.29에 마감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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