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영업익 전년비 14%↑…연결 순이익은 후퇴

[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12월 결산법인)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4%가량 증가해 50조원을 돌파했다.

연결 순이익은 전년보다 후퇴했다.

한국거래소(이사장 손병두닫기손병두기사 모아보기)는 18일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2021년 1분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608개사(금융업 등 제외)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43% 증가한 50조5105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660조9141억원으로 같은 기간 24.18% 증가했다. 다만 연결 순이익은 같은 기간 13.79% 감소했다.

국내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매출액(개별 20.76%, 연결 24.91%)은 증가했으나, 개별영업이익(개별 -13.11%, 연결 4.69%) 및 연결순이익(개별 6.95%, 연결 –26.33%)은 감소했다.

1분기 연결부채비율은 118.57%로 전년 말 대비 2.30%p(포인트) 늘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대상 608사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76사(78.29%)로 전년 동기(504사) 대비 28사(4.60%p) 줄었다.

연결기준 업종별 실적을 보면, 전체 17개 모든 업종에서 매출이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운수창고업, 섬유의복 등 13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건설업 등 4개 업종에서는 감소했다.

섬유의복, 철강금속 등 8개 업종은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서비스업, 의약품 등 9개 업종은 순이익이 줄었다. 전기가스업은 적자전환했다.

연결기준 금융업 43사의 1분기 영업이익 및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5.61%, 5.71%씩 감소했다.

금융지주와 은행의 영업이익은 각각 14.45%, 8.73% 증가했으나 증권(-34.16%), 보험(-31.80%)은 감소했다.
순이익도 금융지주, 은행은 각각 16.31%, 11.02%씩 늘었으나, 증권과 보험이 각각 -36.36%, -34.1%를 기록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