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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매각 원점으로…임시주총 안건 모두 부결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9-14 13:54 최종수정 : 2021-09-14 14:06

남양 로고. / 사진제공 = 남양유업

남양 로고. / 사진제공 = 남양유업

[한국금융신문 홍지인 기자] 남양유업 매각이 원점으로 돌아왔다. 남양유업은 한앤컴퍼니와의 매각을 결렬하고 오는 1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새로운 쇄신 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14일 오전 9시 서울 강남구 남양유업 본사에서 임시 주주종회가 열렸다. 이날 주총에는 윤여을 한앤컴퍼니 회장 등을 신규 이사로 선임하는 건과 집행 임원제도를 도입하는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이 올라왔다. 이길호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감사실장을 감사이사로 선임하는 안건도 포함됐다.

약 10분간 진행된 주총에서 2개의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학교법인 연세대학교 감사실장을 감사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은 철회됐다.

주총은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이사가 의장을 맡아 진행했다. 최대주주인 홍원식닫기홍원식기사 모아보기 남양유업 법률대리인인 LKB앤파트너스 측 인사와 일반 소액주주 2명 등 10명 이내의 주주가 참석했다. 한앤컴퍼니 측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진행된 임시주총은 당초 지난 7월 30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홍원식 회장이 갑자기 주총을 연기하며 미뤄졌다. 그 이후 남양유업과 한앤컴퍼니는 소송전에 돌입했다.

한앤컴퍼니는 지난달 남양유업에 경영권 매각과 관련해 거래 종결 의무 이행을 촉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홍원식 회장 측은 지난 1일 한앤컴퍼니에 주식매매계약(SPA) 해제를 통보하며 맞섰다. 서울중앙지법은 한앤코가 매도인인 홍 회장 등을 상대로 낸 남양유업 주식 처분금지 가처분 신청을 지난달 31일 인용했다.

양사의 갈등은 지난 5월 홍 회장과 그 일가가 보유한 남양유업 지분 53%를 3107억원에 한앤컴퍼니에 넘기는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이다.

남양유업은 다음 달 새 임시주총을 열고 경영 안정화 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0일 기준일로 주주명부 폐쇄 기간을 설정했다고 공시했다.

남양유업은 10월 주총에서 지배 구조 개선을 비롯한 현재 남양유업 임원진의 변동 및 이사회 재구성 등 실질적인 내용들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경영 안정화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를 10월 안에 진행할 예정으로, 안건 및 시기는 논의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재공시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홍지인 기자 helena@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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