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저축은행 대출 연봉 이내로 축소…'대출절벽' 어쩌나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8-23 18:45

2금융권 조만간 신용대출 축소 예정
농협·우리·제일은행 일부 대출 중단

저축은행 대출 연봉 이내로 축소…'대출절벽' 어쩌나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앞으로 제2금융권에서도 대출을 받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신용대출 한도를 연봉 이내로 제한하라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옥죄기가 전방위로 확대되면서 중·저신용자들의 '대출절벽'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카드사·캐피탈 등에 신용대출 한도를 차주 연봉 수준으로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금감원은 은행권에 이어 지난 20일 저축은행중앙회에도 신용대출 한도를 대출자의 연소득 이내로 운영해 줄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은행권에서 막힌 대출 수요자가 2금융권으로 쏠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입장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회원사에서 조만간 신용대출 한도를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40조2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9조7000억원 증가했다. 주택 매매와 전세, 공모주 청약 등으로 자금 수요가 이어지면서 은행 가계대출이 10조원 가까이 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금융권의 가계대출도 전월 대비 4조7000억원 증가하면서 지난 2016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1금융권에서는 이미 NH농협은행이 오는 11월 말까지 신규 가계대출 신청을 중단했으며, 우리은행과 SC제일은행도 일부 대출 상품 취급을 중단했다.

금융사의 잇따른 대출 중단에 고객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금융당국은 오늘 보도자료를 통해 "농협은행과 농협중앙회의 경우 7월 말 기준으로 올해 가계대출 취급 목표치를 매우 높은 수준으로 초과한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부채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했던 일부 은행의 대출취급 중단 조치로 금융소비자에게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니터링할 계획"이라며 "대부분의 은행들은 자체 리스크관리 기준에 따라 대출속도를 조절해온 만큼, 앞으로도 적정수준의 가계대출이 지속적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직 2금융권의 주 고객층인 중·저신용자들이 당장 필요한 주택 자금이나 생활 자금을 마련하지 못해 불법 사금융으로 빠질 수 있다는 걱정도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억제에 대한 준비 없이 긴박하게 규제가 이뤄졌기 때문에, 저신용 실수요자들이 제도권을 이탈하지 않도록 금융당국에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업권 관계자는 "저신용차주가 대출적벽으로 내몰릴 수 있다는 부작용은 다 알고 있지만, 가계대출 증가세를 꺾기 위해서는 2금융권의 대출 한도를 축소하는 수밖에 없다"라고 전했다.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2금융 다른 기사

1 MG신용정보, 임장 영상 앞세운 연내 마지막 NPL 투자설명회 개최 [신용정보사 돋보기] MG신용정보가 현장 임장 영상을 전면에 내세운 올해 마지막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를 서울에서 연다. 발표자료 위주였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물건의 입지와 실제 모습을 영상으로 보여주며 투자자의 판단을 돕겠다는 구상이다.7일 MG신용정보에 따르면 오는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 서울 본부에서 개인·기관투자자 300명을 대상으로 ‘2026 3차 경·공매 NPL 투자설명회’가 열린다.투자설명회에서는 경·공매와 부실채권(NPL) 투자에 관심 있는 투자자를 겨냥해 두 분야를 접목한 수익률 극대화 전략, 유망 자산 발굴 노하우, 구체적인 투자 포인트 등을 심도 있게 다룰 계획이다.참가 신청은 지난달 30일부터 MG신용정보 홈페이지에서 선착 2 애큐온캐피탈 대주주 한화생명으로…경영진 재편 촉각 [캐피탈사 M&A 지형도] 애큐온캐피탈 대주주가 한화생명으로 변경된 가운데, 향후 애큐온캐피탈 경영진 재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대주주 변경에도 대표이사와 임원 변화가 없었으나, 이번에는 대거 교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생명은 지난 9월 30일 이사회를 열고 EQT파트너스가 보유한 애큐온캐피탈 경영권 인수 안건을 의결했다. 센트로이드PE와 공동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며 한화생명이 애큐온캐피탈 지분 50.54%, 센트로이드PE가 45.52%를 보유하게 됐다.네 차례 대주주 변경에도 경영진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이번에는 사모펀드가 아닌 금융사가 대주주로 변경된 만큼, 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JC플라워 주주 때부터 경영진 3 내부통제 부실 문제…올해도 증인석 서는 강호동 농협회장 [한눈에 보는 2026 국감 - 상호금융] 올해 국정감사에서 농협중앙회는 강호동 회장을 둘러싼 수사와 정책자금 취급 문제 등 내부통제 관련 질의를 받을 전망이다. 농협개혁위원회 권고안 진행 상황과 감사기구 독립을 담은 농협법 개정 논의도 함께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농해수위)는 오는 16일 농협중앙회와 농협경제지주, 농협금융지주를 대상으로 국정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다.농해수위는 지난달 17일 전체회의에서 김진철 농민신문사 경영지원국장을 16일 농협 국감 증인으로, 김재기 농민신문사 대표를 7일 농림축산식품부 국감 증인으로 채택했다.농민신문사 관계자들이 증인 명단에 오른 건 중앙회장의 농민신문사 대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