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이동걸 산은 회장, ESG 글로벌 박차…녹색 기후 금융 펀드로 신남방 진격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기사입력 : 2021-07-12 00:00

개발 도상국 기후기술 산업화 지원
녹색 신사업 향후 5년간 14조 투자

이동걸 산은 회장, ESG 글로벌 박차…녹색 기후 금융 펀드로 신남방 진격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임지윤 기자] 이동걸닫기이동걸기사 모아보기 한국산업은행 회장이 녹색 기후 금융을 내세워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KDB산업은행은 지난 1일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으로부터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사업 준비 자금(PPF)을 승인받았다.

사업개발 비용은 120만달러(약 14억원)으로, 개발도상국의 기후기술 개발과 기술사업화를 통해 스타트업을 돕는 데 쓰일 예정이다.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은 국제연합(UN)이 주도하는 기후 변화협약 기술집행위원회(TEC)의 권고에 따라 GCF가 처음 시도하는 개발도상국 기후기술 개발·이전 사업이다.

산은이 GCF 이사회로부터 사업 승인을 받은 것은 지난 2016년 국내 최초로 GCF 이사회 인증 기구로 승인받은 뒤 5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GCF 인증 기구는 GCF와 함께 개발도상국 내 기후 변화 대응 사업을 공동 추진하는 기관으로, 현재 산은은 포함해 전 세계 103개 기관이 등록돼 있다.

산은 관계자는 “기후기술 보유기업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을 위한 사업 준비 자금 공식 승인은 산업은행과 녹색기후기금, 양 기관 대표의 강력한 협력 의지가 반영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내년 GCF 이사회 승인을 목표로 1억 달러(1136억원) 규모 ‘기후펀드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유망 기후 기술기업의 신남방 국가 진출을 지원하고 기후 금융을 활성화하려는 목적이다.

이 회장은 지난 5월 말 글로벌 협의체 ‘2021 P4G(녹색 성장과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서울 정상 회의’ 녹색금융 특별세션에서 “2차 전지·반도체·그린 에너지 등 녹색 신산업 분야에 향후 5년간 14조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회장은 글레마렉 GCF 사무총장과 별도 면담까지 가지며 녹색금융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국제사회 노력은 기후변화 대응에 있어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글로벌 경제의 저탄소 전환을 위해 양 기관 간 파트너십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산업은행과 GCF가 투자하고자 하는 나라는 대부분 UN 기준으로 개발도상국이다. 그만큼 정책이나 투자 환경이 열악한 경우가 많다.

산은 관계자는 “올해는 파리기후협정 이행이 공식 발효되는 첫해이고 글로벌 기후 변화 대응의 중요한 분기점이 되는 시기”라며 “P4G 정상 회의, 기후 정상 회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등 국제적으로 치열한 기후 외교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산은의 사업 추진은 우리나라 글로벌 기후 금융 리더십 확보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은은 지난 4월 탄소 감축 상품인 ‘KDB 탄소 스프레드’를 출시하는 등 산업계 저탄소 전환도 지원하고 있다.

KDB 탄소 스프레드는 ▲운영 규모 5조원 ▲최고 금리 우대 1% ▲최장 10년 만기로 운영되는 특별 상품이다.

온실가스 감축 효과에 대한 외부 전문기관의 평가를 근거로 금리 혜택을 준다. 산은은 KDB 탄소 스프레드 출시 이후 3개월간 5개 기업에 총 2270억원을 지원했다.

산은의 녹색 금융 행보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사회적 의의가 크다. 기후 위기는 금융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차기 연준 의장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 라엘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는 지난 3월 연설문을 통해 “기후 변화는 금융산업 밖에서 발생하지만, 금융업종 내에서 느낄 수 있는 다른 종류의 충격과 유사하다”며 “금융시장은 기후 변화 도전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임지윤 기자 dlawldbs20@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승건 토스 대표, 금융사별 신용모형으로 B2B 평가사업 확대 [페이사 신용평가 전략] 이승건 토스 대표가 금융사별 고객과 상품에 맞춰 신용평가모형을 설계하며 기업 간 거래(B2B) 평가사업을 확대한다. 하나의 스코어를 여러 금융사에 같은 방식으로 공급하는 데서 나아가 내부 여신심사에 맞춘 패키지를 제공해 대출중개 플랫폼에서 평가기술 공급자로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전략이다.4일 페이업계에 따르면, 토스는 특정 차주군을 대상으로 한 공통형 스코어 공급과 개별 금융사에 특화한 맞춤형 모형 개발을 병행하고 있다. 토스 공통형 스코어는 개인사업자에 특화한 '소호스코어'로 애큐온저축은행과 우리금융저축은행의 대출상품에 적용했다. 이외에 고려저축은행 등 각 개별 금융사 수요에 맞는 맞춤형 심사 모형을 개발하 2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송금봉투’까지 분석…생활데이터로 신용평가 차별화 [페이사 신용평가 전략]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결제·송금 과정에서 축적한 생활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송금 이용 방식과 보유자산 구성을 분석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4일 페이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현재 카드사·저축은행·공기업 등 8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12개 금융기관과의 도입계약을 발표했으며, 향후 실제 활용기관을 늘릴 계획이다.결제·송금에 자산정보 결합…신용평가 정교화카카오페이 스코어는 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 개발한 모형이다. 기존 신용평가가 대출·카드 이용 이력 등 3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Npay 스코어' 데이터 기반 금융사 CSS 활용 확대 [페이사 신용평가 전략]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쇼핑·결제 데이터를 앞세워 금융회사의 신용평가 업무로 사업을 확장한다. 스마트스토어 판매 활동과 이용자의 결제 정보를 대출 심사에 활용해 소상공인·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4일 페이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케이뱅크·웰컴저축은행과 추진하는 지정대리인 서비스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네이버파이낸셜의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대출 심사 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스코어 공급에서 평가업무 수행으로…금융사 대상 사업 확대이번 서비스는 네이버페이가 금융회사에 고객의 대출 금리를 정하는 신용 평가업무를 직접 수행한다는 점에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