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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저축은행 ‘경보등’…내년 컨틴전시 ‘전전긍긍’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0-11-16 00:00

최고금리 24%→20% 인하 추진 수익성 악화
가맹점 수수료 인하 법안 논의·내년 적격산정

카드·저축은행 ‘경보등’…내년 컨틴전시 ‘전전긍긍’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카드사와 저축은행이 내년도 컨틴전시 플랜을 고심하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불확실성과 함께 수익성에 직결되는 정책들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업계에 따르면, 저축은행과 카드사들은 내년 사업계획 구상에 돌입했다. 특히 코로나19 정국으로 인한 불확실성 확대로 업계에서는 사업계획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전망, 백신과 치료제 개발로 빠르게 회복된다는 긍정적인 전망 2가지 상황을 염두하고 사업계획을 짜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축은행 관계자도 “채무유예된 채권이 연체나 부실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가 있고 최고금리 인하가 있어 내년에도 쉽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카드업계, 저축은행 업계 수익성에 직결되는 법안을 내놓고 있다.

정치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29일 추경호닫기추경호기사 모아보기 의원은 현행 법정 최고 최고금리를 24%에서 20%로 낮추는 ‘이자제한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

추경호 의원은 “최고이자율을 연 20%로 하향조정함으로써 서민층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고 국민 경제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입법 취지를 밝혔다.

정부에서도 최고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5일 국회 예결위 종합정책질의에 참석한 은성수닫기은성수기사 모아보기 금융위원장은 “인하 방향으로 가는게 맞다”고 밝혔다.

저축은행은 최고금리 20%가 가시화되면서 긴장하고 있다. 이미 금리 수준을 평균 20%로 맞췄지만 기존 24% 금리 소급 인하 적용 등 서민 부담 완화 압박이 거세져서다. 게다가 현행 중금리 대출 금리인 15%대가 더 낮추라는 압박이 올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

한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여기서 최고금리가 20%로 내려가면 현재 중금리 대출 금리도 조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게되면 수익성이 악화된다”고 말했다.

카드 수수료 인하 법안도 가시화되고 있다. 구자근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6월 영세 중소신용카드가맹점에서 발생하는 1만원 이하 소액카드결제 가맹점 수수료를 면제하고 전통시장 신용카드가맹점은 매출액과 관계없이 우대수수료율 적용을 받도록 하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다.

카드사들은 올해 높은 실적이 수수료 인하로 이어질 수 있어 속앓이를 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신한·KB국민·삼성·우리·하나카드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297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마케팅 비용이 절감되면서 발생한 불황형 흑자라는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올해 실적이 나쁘지 않지만 비용절감 등에 따른 불황형 흑자”라며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결제 증가율도 주춤하고 코로나가 지속될 수 있어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올해 금융사들이 실적이 좋게 나왔지만 코로나 금융정책 등으로 채무유예 된 부분 영향도 있어 내년 잠재 리스크로 올 수 있다”라며 “환경 변화가 커 사업 방향성을 잡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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