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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인신용대출 급증…5대 은행서 4조원 '쑥'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9-02 08:49

연속 2조원대 이어 '사상 최대폭'…저금리 타고 주식·부동산 '빚투'

5대은행(왼쪽부터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본점 / 사진= 각행

5대은행(왼쪽부터 국민,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본점 / 사진= 각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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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개인신용대출이 8월에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대 은행 개인신용대출 잔액이 한달새 4조원 넘게 늘었다.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조인 가운데 저금리에 신용대출로 주식이나 부동산에 투자하는 '빚투(빚내서 투자)'도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2일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 등 5대 은행 여신 계수 자료에 따르면, 5대 은행의 8월 말 기준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124조274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인 7월말보다 4조755억원 급증한 수치다.

개인신용대출은 올들어 3월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 됐을 때 2조원대로 늘고, 이후 6~7월에서 2조원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그런데 지난달 두 배격으로 증가폭이 '껑충' 뛴 것이다.

5대 은행 별로 8월 한달새 적게는 6000억원대, 많게는 1조원대 수준으로 개인신용대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짧은 기간에 사상 최대 증가폭 수준이다.

개인신용대출이 급증한데는 저금리 흐름 가운데 규제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예금금리가 연 1%대로 떨어진 가운데 주식 시장은 성행하면서 저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아 공모주 등 '빚투'에 나서는 수요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당국이 부동산 대출 규제에 이어 신용대출도 예의주시할 수 있다는 전망이 이어지면서 일단 한도까지 최대한 대출을 받아놓으려는 수요도 반영된 것으로 관측된다. 은행업계에서도 각종 비대면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았다.

은행업계 한 관계자는 "신용대출은 주택담보대출보다 규제가 약한데다 초저금리 상황이라 여러모로 '빚투'에 나설 유인이 크다"며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생계 자금으로 끌어쓴 부분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대 은행의 8월말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456조9836억원으로 전달 대비 4조1606억원 증가했다. 개인사업자(소호) 대출 잔액은 같은 기간 258조5145억원으로 전달보다 2조1295억원 늘었다.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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