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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신성장동력 점검②-신세계그룹] 정용진 ‘SSG닷컴’ 성장 기대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20-05-07 00:05

SSG닷컴 지난해 매출 8442억원, 올해 성장세 눈길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유통업계의 일정이 미뤄졌다. 이달부터는 일상으로 돌아오기 시작했지만, 언택트소비 등을 비롯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해야 할 시기다. 이에 따라 본지에서는 유통그룹의 새로운 신성장동력을 조명한다. <편집자 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코로나19로 인해서 유통 수장들은 ‘언택트 소비’. 즉 온라인 채널에 대한 투자를 더 강조한다. 이는 정용진닫기정용진기사 모아보기 신세계그룹 부회장(사진)도 다르지 않다. 지난 2018년 한국의 ‘아마존’을 표방하며 출범한 ‘SSG닷컴’이 정 부회장이 내세운 언택트 소비 핵심이다. 지난해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SSG닷컴은 올해 이마트의 실적 상승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SSG닷컴 2월 매출 전월 대비 60% ↑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SG닷컴은 올해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인 e커머스 중 하나다. 지난 2월 60%의 매출 성장을 보였던 SSG닷컴은 3월 45%, 4월 48%의 매출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소비 비중이 급증한 가운데 SSG닷컴이 눈길을 끈다.

이는 지난해부터 두드러졌다. 지난해 상반기 14% 성장세를 보인 SSG닷컴은 지난해 3분기 21%, 지난해 4분기 28%의 신장세를 보였다. 이를 바탕으로 SSG닷컴의 지난해 매출은 8442억원을 기록했다.

SSG닷컴의 성장은 식품이 이끌었다. 현재 이마트는 SSG닷컴을 앞세워 식품 온라인 시장 점유율 1위다. SSG닷컴의 인프라가 안정화되면서 이는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 이후 급속한 식품 온라인 시장 확대를 맞아 어려움을 겪었지만 현재 풀필먼트, 후레쉬센터 등 독보적인 식품 온라인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며 “온라인 매출 비중 확대로 식료품 유통 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으며 SSG닷컴은 언택트 소비 시장을 선도할 업체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도 “지난 2월 SSG닷컴 배송 시간이 지연되는 것이 있었지만 3월부터 물류 인원이 충원되면서 배송이 원활해졌다”며 “국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국면에 돌입한 가운데 신규 유입된 트래픽을 유지하는 것이 향후 성장세를 가늠해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강희석 이마트 대표이사.



◇ 올해 식품 차별·효율화 추구

정용진 부회장은 올해 SSG닷컴을 앞세워 이마트의 차별·효율화를 추구한다. 특히 식품 부문에서 이는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마트 상품본부는 그로서리·식품 본부로 이원화됐다. 정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이를 수행했다. 최진일 신선 2담당 상무보 승진을 비롯해 곽정우 피코크델리 담당 상무를 그로서리 본부장으로 보직을 변경했다. 신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선식품 담당 또한 신선 1담당과 2담당으로 재편했다.

이마트 측은 “신선 식품은 올해 차별·효율화를 통해 온-오프라인 채널을 압도하는 경쟁력을 회복할 계획”이라며 “가공 식품도 고객 라이프 스타일 변화에 맞춘 MD 전문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 전문성 강화 외에도 이마트는 지난 2월 창고형 매장 트레이더스를 통해 성과를 냈다. 18개 전점의 즉석조리식품 코너에 ‘반찬존’을 차례대로 오픈한 것. 이마트는 반찬 전문 제조공장으로부터 매일 반찬을 배송 받을 뿐 아니라, 단일 협력사에서 모든 반찬을 매입하는 것 대신 다수의 협력사로부터 경쟁력 있는 반찬을 선별해 개별 매입하는 방식을 선택했다.

김동민 트레이더스 신선식품 매입팀장은 “건강한 집밥을 선호하는 집밥족을 위해 트레이더스에서 반찬존을 새롭게 도입했다”며 “추후 매장에서 직접 조리해 선보이는 반찬, 명절·복날 등 테마에 맞는 반찬 등도 선보여 간편한 상차림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뿐만 아니라 SSG닷컴에 대한 기대감은 이마트에 대한 올해 전망도 긍정적으로 바꾸고 있다. 하준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표한 리포트에서 “지난해 이마트는 일회용 비용이 발생해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점점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1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가 시작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에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할인점, 트레이더스 등 오프라인 사업 수익성이 낮아지겠지만, 2분기부터는 전문점 효율화와 할인점 리뉴얼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올해 이마트는 구조조정을 통해서 수익성이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며 “8450억원의 투자도 계획돼 실적 반등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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