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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발행어음 경쟁구도 ‘3파전’…신한금융투자는 내년 기약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5-29 14:30

올해 발행어음 경쟁구도 ‘3파전’…신한금융투자는 내년 기약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한아란 기자] 신한금융투자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도약이 오는 8월 초로 미뤄진다. 초대형 IB 핵심 사업으로 꼽히는 단기금융업(발행어음) 인가도 내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이로써 올해 발행어음 시장에서는 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KB증권 세 곳의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관측된다.

신한금융투자는 6600억원의 유상증자 청약예정일과 납입일을 오는 8월 5일로 연기한다고 29일 공시했다.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8월 20일로 변경됐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증자 이후 추진할 사업계획의 세부이행방안 보완을 위해 납입일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10일 정기 이사회를 열고 신한금융투자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6600억원을 출자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주주 대상 청약일은 6월 4일, 신주권 교부 예정일은 같은 달 19일이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신한금융투자는 내달 초 유상증자를 통해 초대형 IB 요건인 자기자본 4조원을 채우게 된다. 이어 단기금융업 인가신청에도 나설 예정이었다.

김병철닫기김병철기사 모아보기 신한금융투자 사장은 지난 3월 말 취임 기자간담회에서 “발행어음은 시장에 자본을 공급하는 측면이 있고 사업 자체가 금융상품이기 때문에 자산관리 수단이기도 하다”며 발행어음 사업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왔다.

그러나 유상증자가 두 달 후로 미뤄지면서 연내 발행어음 인가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증권사가 금융당국에 단기금융업 인가를 신청하면 통상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로써 올해 발행어음 시장 경쟁은 3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현재 발행어음 사업은 업계 최초로 인가를 취득한 한국투자증권과 지난해 6월 2호로 진출한 NH투자증권이 영위하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인가를 받은 KB증권도 금융투자협회의 발행어음 상품 약관심사가 끝나는 오는 6월 초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초대형 IB는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으면 자기자본의 200% 한도 내에서 만기 1년 이내 기업어음을 발행해 자금을 모집할 수 있다.

발행어음은 회사채 등 다른 수단보다 절차가 간단해 기업대출과 비상장 지분투자 등 기업금융에 활용할 자금조달이 상대적으로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발행어음 조달 자금으로 취득한 자산은 레버리지 규제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세부사항을 검토하고 보완하기 위해 유상증자 일정을 연기했다”며 “기한이 최대 8월 초라는 것이기 때문에 준비가 완료되면 8월 전에도 유상증자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아란 기자 ara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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