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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퍼플오션, 일반보험 시장③] 레저보험·항공지연 보험…워라밸 시대 맞춤상품 시대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기사입력 : 2019-02-13 15:01 최종수정 : 2019-02-13 15:21

1만원대 이하 부담없는 가격-단기 상품… 보험에 대한 인식 바뀐다

△사진=삼성화재

△사진=삼성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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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장호성 기자] [국내 보험시장은 급격한 인구절벽 현상과 시장 포화로 사실상 성장정체에 접어들었다. 전통적인 보장성/저축성 보험으로는 더 이상 경쟁력을 갖기 힘든 시대가 찾아오면서, 보험사들은 비교적 개척이 덜 된 '일반보험'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보험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는 일반보험 상품에 어떤 것들이 있을지 고찰해본다. 편집자 주]

워라밸(일과 여가의 균형)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확산되자 사람들의 라이프사이클이 다양해지고, 새롭게 등장한 위험요소들을 보장해주는 소액 단기보험의 종류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김용덕닫기김용덕기사 모아보기 손해보험협회장 역시 이를 의식한 듯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채널을 통한 생활밀착형 소액 간단보험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여기에는 구매물품보장보험과 여가·레저보험, 항공지연보험, 자동차 도난보험, 교통체증보험 등 기존에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찾아보지 못했던 상품들도 속해있어 눈길을 끈다.

일반적인 실손보험들의 표준약관에서는 암·빙벽등반, 글라이더 조종, 스카이·스쿠버다이빙, 행글라이딩, 수상보트, 패러글라이딩과 같은 ‘전문적인 동호활동’을 즐길 때 발생한 상해에 대해서는 보장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레저활동의 위험을 보장해줄 별도의 상해보험들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달 중순 에이스손해보험이 출시한 ‘처브 원-데이(Chubb One-Day) 레저보험(스키플랜)’은 이러한 트랜드를 잘 담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해당 상품은 스키 중 발생할 수 있는 후유장해와 골절에 따른 진단비를 보장한다. 1일 단위 가입이 가능하고, 다이렉트 채널을 이용해 보험료를 최소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낚시예약 앱 ‘물반고기반’과 함께 손잡고 낚시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을 위해 선보인 상품도 화제가 됐다. 앱을 통해 복잡한 심사절차 없이 가입이 가능하며, 4000원 수준의 보험료로 간편한 보장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더케이손해보험이 판매하고 있는 ‘원데이 등산보험’은 스마트폰을 통해 즉석에서 간편한 가입이 가능하며, 정액 담보로 다른 보험 가입 여부와 상관없이 별도의 보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료 또한 하루 730원으로 저렴하다.

서울시는 현대해상과 업무협력을 맺고, 앞으로 1년간 한강드론공원 이용자들이 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관련 상품을 마련했다. 보험료는 하루 2000원, 월 3만원 수준의 낮은 가격으로 책정했다. 보상 한도는 대인 1억5000만 원, 대물 3000만 원(드론의 자손 손해 제외)이다. 단, 보험사의 과도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손해배상 청구 1건당 10만원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

그간 레저보험 시장은 높은 성장 가능성은 인정받았으나, 다양한 업종의 이해관계로 인해 제대로 활성화되지 않은 채 답보 상태에 빠져있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금융위원회가 온라인 쇼핑몰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채널을 통해 여행자보험이나 레저보험 같은 소액·간단 손해보험을 가입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보험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활로가 열렸다. 소비자 입장에선 꼭 필요하지만 월 1만원도 안 되는 소액 상품이라 기존 보험사들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던 상품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하자는 취지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일본 보험시장에는 국내에는 없는 아주 소소하고 실생활에 밀접한 상품들이 많다”며, “앞으로는 국내 보험업계도 틈새시장을 찾아 ‘작지만 큰 보험’을 목표로 먹거리 발굴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호성 기자 hs6776@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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