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한경연 “트럼프 정부 세이프가드, 미국 국제무역법원에 제소할 필요 있어”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기사입력 : 2018-01-30 16:41

△(왼쪽부터)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 정인교 인하대 교수, 권태신 한경연 원장,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왼쪽부터) 송원근 한경연 부원장, 정인교 인하대 교수, 권태신 한경연 원장, 최원목 이화여대 교수,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김승한 기자] 세탁기와 태양광 패널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 발동에 대해 WTO 제소와 함께 우리 기업들이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도 제소할 필요가 있으며, 국제공조를 통해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30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전경련 컨퍼런스센터에서 ‘미국 세이프가드 발동과 대응방안’ 긴급좌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최원목닫기최원목기사 모아보기 교수(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는 “이번 세이프가드 결정은 이미 예상된 것이며, 정부가 WTO에 즉각 제소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지만 WTO 분쟁해결 절차에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으므로 우리측의 대응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좌담회의 발표를 맡은 최 교수는 세탁기에 대한 세이프가드 조치는 사실 미리 예견된 수순이었으며, 제조업 전반으로 무역구제조치가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무역구제 수단을 동원해 보호무역주의 조치를 제조업 전반으로 확산시켜나가려는 트럼프닫기트럼프기사 모아보기 구상이 구체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최교수는 미국 세탁기 업체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오하이오 등에 위치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트럼프 진영이 금년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층들을 결집시키기 위해 근본적인 보호조치를 선사한 셈이며, 앞으로 선거정국으로 빠져들수록 무역구제조치가 세탁기를 넘어 가전제품 일반, 그리고 제조업 전반으로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최 교수는 우리 정부가 즉각 WTO에 제소할 방침을 밝혔으니, 이제 WTO 분쟁해결 절차에서의 공방이 급선무이며, 트럼프 정부가 WTO협정이 규정한 엄격한 발동요건을 충족했는지를 집중적으로 따져야 한다고 밝히는 한편, WTO를 통한 해결에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이 2013년 한국산 가정용대형세탁기에 대해 부과한 반덤핑 및 상계관세에 대해 우리 정부가 같은 해 8월 WTO에 이 사안을 제소했고 2016년 9월 승소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판정이행 기한을 넘기면서까지 반덤핑 및 상계관세를 계속 부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 교수는 “WTO 소송에서 승소한다 해도, 미국측이 또다시 판정을 이행하지 않고 버티면, 우리로서는 WTO 승인 하에 무역보복을 가하는 방법 등 대안이 별로 없다”며 “대미 무역보복이 한미 안보협력관계에 미칠 여러 가지 부작용을 고려하면 보복만이 궁극적 해결책이 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최 교수는 현재의 트럼프 정치를 감안하면, 우리의 대미 무역보복이 실제로는 제조업 전반으로 무역구제조치를 확산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가능성이 더 많아 보인다며, 양국 간 무역분쟁이 불필요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복의 대상을 선정함에 있어서도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보복으로 전선을 확대시키지 말고, 우리측이 작년부터 수입물량을 자발적으로 늘린 미국산 LNG 수입계약의 이행을 중단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정도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 교수는 우리측의 대응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수정이 필요하다며 미국 국제무역법원(CIT)에도 제소하여 적극적으로 시비를 가려볼 것을 제안했다.

사법부 역할이 중요한 미국 헌법구조상 대통령이 사법부의 판정을 이행하지 않을 수는 없으며, 최근 현대제철에 대한 반덤핑조치 재계산 판정 등 우리기업들이 부분 승소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교수는 정부와 기업이 협력하여 CIT소송에 필요한 여건을 조성하고, 중국·태국·베트남 정부와도 협력하여 국제적인 여론형성을 통해 미국의 통상정책에 대응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좌담회에서는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한 우리 기업과 정부의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응방안이 논의 됐다. 향후 열릴 제2차 한미FTA 개정협상을 활용하여 미국측에 세이프가드 등 수입규제조치에 대한 제어장치 마련을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 등도 제시됐다.

이번 긴급좌담회에는 LG경제연구원 김형닫기김형기사 모아보기주 연구위원, 한국경제연구원 송원근 부원장, 그리고 인하대학교 정인교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했다.

김승한 기자 shki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경제·시사 다른 기사

1 유적을 넘어 축제로…송파가 되살린 한성백제의 시간 [지역 역사 보존·미래 가치로 발전 ⑥] [공익 콘텐츠] 본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협찬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서울의 지역자산은 과거의 흔적에만 머물지 않는다. 역사와 문화는 지역의 정체성이 되고, 잘 보존된 공간은 관광과 교육·일자리와 도시재생 등 새로운 지역발전의 기반이 될 수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이번 기획에서 서울 10개 자치구를 찾아간다. 지역의 유산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지금 어떤 모습으로 남아 있으며, 주민과 행정은 이를 미래의 가치로 어떻게 이어가고 있는지 현장에서 살펴본다. 과거를 보존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과거가 미래의 자산이 되는 서울을 찾아본다. <편집자 주>은평구가 전통을 계승하고, 노원구가 기차가 떠난 철길에 사람 2 마포구, 마포나루 새우젓으로 김장 나눔…외국인 23명도 동참 외국인 참가자들이 마포나루 새우젓으로 김치를 담그며 한국의 김장문화를 체험했다. 완성한 김치 385박스는 마포구 저소득 가구에 전달된다.유동균 마포구청장은 16일 오후 서울월드컵공원 수변무대에서 열린 ‘외국인과 함께하는 새우젓 김장 담그기’에 참여해 외국인 참가자들과 김장 나눔에 동참했다.이번 행사는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의 하나로 마련됐다. 외국인 23명과 서서울농협 관계자 등 모두 31명이 참여했다. 서서울농협은 배추 2000㎏과 앞치마 등을 후원했으며, 부녀회 회원들도 김장 작업을 도왔다.이날 유 구청장은 외국인 참가자들과 나란히 서서 배추에 양념을 버무렸다. 참가자들은 직접 김치를 담그며 한국의 전통 김 3 전국 새우젓 맛보고 마포의 옛 모습까지…'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 개막 고을 사또로 변신한 유동균 마포구청장이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에 참석해 전국 유명산지에서 올라온 새우젓 감별을 마치고 새우젓을 실은 황토돛배의 입항을 허가했다.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는 조선시대 한양의 젖줄이자 물산의 집산지였던 마포나루의 전통을 되살리는 축제다.김장철을 앞두고 전국 유명 산지의 새우젓을 저렴하게 구매하고, 마포의 옛 풍경까지 돌아볼 수 있는 축제로 마포나루의 옛 모습을 재현한 퍼레이드부터 새우를 활용한 먹거리와 체험, 지역의 역사를 담은 전시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방문객을 맞는다.마포구는 16일부터 18일까지 3일간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제19회 마포나루 새우젓축제’를 개최한다. 조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