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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비만치료제 신약, 청소년 임상서 체중 최대 12.1% 감소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06 09:34

사이윈드, EASD 2026서 ‘에크노글루타이드’ 1b상 연구 결과 공개
20주 투여 기준 BMI 최대 12.6% 감소…안전성・내약성도 양호

HK이노엔 및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HK이노엔

HK이노엔 및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 CI. /사진=HK이노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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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HK이노엔이 도입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가 청소년 대상 임상에서 우수한 체중 감량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했다.

HK이노엔은 중국 파트너사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유럽당뇨병학회(EASD)에서 GLP-1 계열 비만치료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비만 청소년 대상 임상 1b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앞서 HK이노엔은 2024년 사이윈드로부터 에크노글루타이드를 도입해 현재 비만 및 당뇨병 치료제로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에크노글루타이드는 세계 최초의 cAMP(고리형 아데노신 일인산) 편향 GLP-1 수용체 작용제 계열 약물로, 신호 전달 선택성을 높여 효과와 안전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번 임상 1b상은 비만 청소년에서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안전성 및 약동학적 특성과 함께 체중 및 BMI 감소 효과와 주요 대사 지표 개선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수행됐다. 12~17세의 중국인 비만 청소년 48명이 참여했으며, 참가자들은 에크노글루타이드 1.2mg, 1.8mg, 2.4mg 또는 위약군에 무작위 배정돼 20주간 치료를 받았다.

연구 결과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은 4주차부터 20주차까지 체중 감소 효과가 지속됐다. 20주차 기준 BMI는 투여군에서 기저치 대비 11.2~12.6% 감소했으며 위약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체중은 투여군에서 10.4~12.1% 감소한 반면 위약군에서는 1.2% 증가했다.

HK이노엔에 따르면 에크노글루타이드 투여군에서 허리둘레와 목둘레가 감소했으며 당화혈색소(HbA1c), 중성지방, 혈압 등 주요 심혈관·대사 지표도 위약군 대비 개선되는 경향을 보였다. 안전성과 내약성은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며 약동학적 특성은 성인 대상 연구와 유사한 양상을 나타냈다.

푸 쥔펀 중국 저장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어린이병원 교수는 “청소년 비만 치료에서는 체중 감량 효과뿐 아니라 안전성과 성장·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재 진행 중인 임상 3상을 통해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더욱 면밀하게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에크노글루타이드의 청소년 비만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성과”라며 “국내 환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개발 전략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HK이노엔은 국산 30호 신약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의 글로벌 시장 영토 확장과 적응증 추가를 지속 추진하며 안정적인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숙취해소제 ‘컨디션’ 중심의 건강・음료(H&B) 사업에서 창출되는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케이캡의 해외 처방 확대와 함께 비만·신질환 등 고수익 신약 파이프라인 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할 방침이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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