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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패스파이낸셜, 외국인 근로자 대출 심사 특화…다국어 상담 고도화·기관 협력 확대 [온투업 재시동 ③]

옥준석 기자

okmone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10-11 16:54

우수 온투업자 신청 준비…차주 상환·회수 관리 체계 강화
지역 농·축협 자금 유치 목표…신용평가·기관 협업 역량 확대

사진=한패스파이낸셜.

사진=한패스파이낸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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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옥준석 기자] 한패스파이낸셜이 금융기관 연계투자 한도 상향을 계기로 외국인 근로자 대출 공급 확대에 나선다. ‘우수 온투업자’ 지정을 추진하고 저축은행에 더해 상호금융권까지 자금 조달처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11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계에 따르면 한패스파이낸셜은 이번 제도 개편안에 대비하기 위해 농·축협 등 조달처를 넓히며 외국인 신용대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우수 온투업자 지정은 다음 해 1분기 혁신금융서비스 신청이 시작되는 대로 신청할 계획이다.

우수 온투업자 기준 예시는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 60% 이상 또는 잔액 300억원 이상, 자체 대안신용평가 모형 보유, 개인신용대출 금리 15% 이하, 연체율 5% 미만 등이다.

한패스파이낸셜 관계자는 “한패스파이낸셜은 우수 온투업자 예시 기준 중 중저신용자 대출 실적과 자체 신용평가 체계를 이미 갖췄고, 세부 요건은 신청 시점에 맞춰 정비하고 있다"라며 “외국인 특화 심사와 기관 협업 경험을 쌓아 온 당사로서는 더 많은 고객의 금융 수요에 대응할 기회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투자 한도 상향 기대…투자자 모집 기간 단축·상호금융권 합류 추진

이번 방안 가운데 한패스파이낸셜 사업과 직결되는 과제는 금융회사 연계투자 한도 상향과 상호금융권 참여 확대, 손실률 공시 도입이다.

연계투자 한도 상향은 그간 저축은행과 진행해 온 연계투자의 규모를 키울 수 있는 변화다. 한패스파이낸셜은 지난해 9월 외국인 개인신용대출을 출시한 뒤 복수의 저축은행과 연계투자를 진행해 현재까지 1000억원 이상을 공급했다. 외국인 심사는 한패스파이낸셜이, 자금은 저축은행으로부터 공급받는 구조다.

우수 온투업자가 되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의 금융회사 연계투자 한도가 모집액의 40%에서 50%로 늘어난다. 기관 3곳 이상을 모아야 했던 대출 한 건을 2곳만으로 구성할 수 있어 모집 기간과 조율 부담이 줄어든다.

한패스파이낸셜 관계자는 “가장 실질적인 효과는 심사를 통과한 고객이 필요한 시점에 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축적된 심사·상환 데이터를 바탕으로 참여 기관과의 협력을 넓히되, 건전성을 유지하는 범위에서 공급을 늘려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상호금융권으로도 자금 조달처를 넓힌다. 한패스파이낸셜은 올해 6월 농협상호금융과 연계투자 협약을 맺으며 저축은행에서 다져 온 연계투자 방식을 지역 농·축협으로 확대할 기반을 마련했다.

현재는 지역 농·축협이 투자 판단에 필요한 상품 정보와 심사·사후관리 체계를 검토할 수 있도록 협의하며 투자 실행과 정산 등 운영 절차를 구체화 중이다. 참여 시점과 범위는 각 기관의 검토와 시스템 준비 상황에 따라 정해진다,

한패스파이낸셜 관계자는 “연내 첫 연계투자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역에서 일하고 생활하는 외국인 근로자와 지역 금융기관을 잇는 포용금융 모델로 키워 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손실률 공시로 신뢰 확보…송금 기록 등 반영한 신용평가 검토

자금 공급이 늘어날수록 투자자에게 대출의 위험과 성과를 얼마나 투명하게 보여주느냐가 중요해진다. 이번 방안에 손실률 공시 도입이 담긴 이유다. 앞으로는 연체율 외에 손실률도 공시하고, 더 회수할 수 없는 채권은 일정 비율 이상 투자자 동의로 계약을 종결할 수 있게 된다.

한패스파이낸셜은 공시 도입과 함께 외국인 차주의 특성을 반영한 심사·사후관리 역량을 강화하고, 회수 경과와 결과도 투명하게 공개해 투자자 신뢰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패스파이낸셜 관계자는 “손실률이 공시되면 투자자는 연체 현황과 실제 손실을 함께 볼 수 있고, 회수 불가능 채권의 정리 절차가 명확해지면 연체율 지표의 왜곡도 줄어들 것”이라며 “다만 채권을 정리할 때는 회수 가능성을 충분히 판단하고, 투자자 설명과 동의 절차도 충실히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 신뢰와 함께 외국인으로 대출 고객층도 넓힌다.

신규 입국 외국인 근로자는 소득이 있어도 국내 신용이력이 부족해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이를 위해 신규 외국인 근로자의 체류·재직·소득을 반영한 심사로 상환능력을 평가한다.

올해는 외국인 개인신용대출의 성장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심사 고도화, 금융기관 협력 기반 확대, 다국어 상담과 상환관리의 완성도 제고가 주요 과제다. 중장기적으로는 한패스의 일상 접점과 한패스파이낸셜의 신용평가·기관 협업 역량을 연결해 체류와 생활 단계별로 필요한 금융서비스를 넓혀 갈 계획이다.

한패스파이낸셜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의 국내 정착부터 신용이력 형성, 생활 안정까지 함께하는 금융 파트너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고객에게는 꾸준히 이용할 수 있는 금융 기회를, 투자자에게는 충분한 정보에 기반한 투자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지향하는 성장 방향”이라고 말했다.

옥준석 한국금융신문 기자 okmoney@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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