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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AI·투자' 인적분할로 주가 혼란…11% 급락

박수연 기자

suy166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21 12:07 최종수정 : 2026-08-21 17:55

AI 시대 빠른 의사결정 체계 구축 전략
인적분할에도 주가 급락…주주 신뢰 잃어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와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사진-카카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와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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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수연 기자] 카카오가 'AI·투자' 인적분할로 지배구조를 개편한다. AI 시대 빠른 의사소통을 위한 전략적 행보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AI와 카카오X로의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하지만 해당 발표 이후 카카오의 주가는 잠시 거래 중단까지 이어지는 등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핵심사업 분할로 인해 관련 우려가 제기된 것이다.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카카오AI 0.36, 카카오X 0.64로 결정됐다. 기존 주주는 분할비율에 따라 두 회사의 주식을 모두 배정 받는다.

카카오는 과거 모바일 시대에서는 시장을 개척하며 빠르게 성장했지만, 사업이 커질수록 하나의 의사결정 체계로는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직면했다.

이에 카카오는 지난 2년여 간 비핵심 사업을 정리하고 계열사를 대폭 줄이는 등 성장 사업 중심으로 거버넌스를 정비해 왔다. 이번 분할은 그간의 구조 정비를 AI 시대 성장으로 연결하는 본격적인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

카카오는 두 주체가 본연의 성장 과제에 집중하고, 각 사업의 가치가 시장에서 투명하고 적정하게 평가받는 구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번 분할은 기업을 분리할 때 신설법인의 주식을 존속법인의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인적분할로 진행됐다. 물적분할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카카오의 주가는 인적분할 발표 직후 11%까지 급락했다. 이는 카카오가 과거 무분별한 사업 부문 분할과 계열사 확대를 반복하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 카카오 대표이사는 "이번 분할은 카카오가 AI 시대에 맞는 속도와 책임의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카카오AI와 카카오X가 각자의 사업 특성에 맞는 전략과 자본배분 원칙을 세우고, 더 빠르게 실행하며, 그 성과를 시장과 투명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연 한국금융신문 기자 suy166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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