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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자산신탁, 리츠시장 점유율 1위…10년 만에 민간이 선두 탈환

주현태 기자

gun131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8-07 16:37

국내 리츠 시장점유율 통계. /사진=한국리츠협회·코람코자산신탁

국내 리츠 시장점유율 통계. /사진=한국리츠협회·코람코자산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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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주현태 기자] 국내 리츠(REITs) 시장이 약 10년 만에 공공 중심에서 민간 중심으로 재편됐다. 코람코자산신탁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제치고 민관 통합 리츠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7일 코람코자산신탁에 따르면, 한국리츠협회는 '2026년 상반기 국내 리츠 시장점유율 통계'에서 코람코자산신탁이 총자산(AUM) 16조3574억 원을 운용하며 시장점유율 12.8%로 국내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1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6월 말 기준 48개 리츠를 운용했다. 그동안 선두를 유지해 온 LH는 31개 리츠, 총자산 16조1836억원, 시장점유율 12.7%로 근소한 차이의 2위를 기록했다. 한국리츠협회는 민관 통합 시장점유율 1위가 바뀐 것은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코람코자산신탁은 올해 상반기 상업용 부동산과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했다. 지난 4월 상장 리츠인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를 통해 현대자동차 전국 11개 사업 거점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자(子)리츠 최대 주주로 참여했다. 이어 '가치투자숭례리츠'를 설립해 서울 남대문 인근 오피스인 에티버스타워를 인수했으며, 강남역 일대에서는 약 1조 원 규모의 오피스 개발사업을 프로젝트리츠 방식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내 리츠시장은 2016년 이후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공공리츠 비중이 크게 늘면서 LH가 민관 통합 시장을 주도해 왔다. 반면 2001년 국내 최초 리츠 자산관리회사로 출범한 코람코자산신탁은 민간 시장에서는 선두를 유지했지만 통합 점유율에서는 줄곧 2위에 머물렀다. 협회는 최근 상업용 부동산 투자 확대와 민간 운용사의 투자 경쟁력 강화가 이번 순위 변화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국리츠협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국내 운용 리츠는 469개, 총자산은 127조4986억 원으로 집계됐다. 2002년 첫 리츠 도입 이후 연평균 24.8%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자산 유형별로는 주택 리츠가 전체의 44.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오피스(34.5%), 물류(6.5%), 리테일(6.4%) 등이 뒤를 이었다. 상장리츠는 23개이며 시가총액은 8조3166억 원이다. 지난해 상장리츠 평균 배당수익률은 6.3%(시가기준 8.4%)로 집계됐다.

조준현 한국리츠협회 정책본부장은 "이번 순위 변화는 특정 기업의 일시적인 성과라기보다 민간 자산운용사의 투자 역량이 고도화된 결과"라며 "민간 운용사들이 오피스와 물류, 데이터센터 등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면서 리츠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승회 코람코자산신탁 대표이사는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섹터 전문화 전략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창의적인 투자 구조 설계와 안정적인 운용 역량을 바탕으로 기관투자자의 자산 운용을 지원하고 국민의 안정적인 자산 형성에 기여하는 리츠 운용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자회사인 코람코자산운용과 함께 리츠와 부동산펀드, 부동산신탁 등을 운용하며 약 62조 원 규모의 부동산 자산을 관리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무원연금과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약 1조 원 규모의 블라인드 펀드 자금을 위탁받으며 기관투자자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주현태 한국금융신문 기자 gun131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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