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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카드결제 취급액 두 자릿수 성장…기업카드·글로벌 견인 [2026 금융사 상반기 실적]

강혜린 기자

hazi9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27 14:02

결제성 취급액 46조8490억원…전년동기比 11.5% 증가
하반기 나라사랑카드 고객 강화…20대 장기 고객 확보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제공=하나카드

성영수 하나카드 대표. 사진제공=하나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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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강혜린 기자] 하나카드가 금리 상승과 대출 규제 강화 속에서도 일시불·할부 등 결제성 취급액을 두 자릿수 늘리며 올해 상반기 성장세를 이어갔다. 개인 신용판매와 체크카드, 기업카드, 해외결제 등 본업인 결제 부문의 외형을 확대한 결과다. 이 과정에서 연체율도 전년보다 낮아져 외형 성장과 건전성 개선이 함께 나타났다.

27일 하나금융지주 상반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하나카드의 올해 상반기 결제성 취급액은 46조849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5% 증가했다. 같은 시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1102억원보다 14.2% 증가했다.

특히 2분기 당기순이익은 684억원으로 전분기 575억원보다 19.1% 늘었다. 전년 동기 557억원과 비교하면 22.9% 증가한 수치다.

개인·기업·글로벌 결제 확대…대출 규제 속 성장축 확보

하나카드의 상반기 실적은 개인 신용판매와 체크카드, 기업카드 등 결제성 취급액 성장이 이끌었다.

카드사들은 올 상반기 금리 상승으로 카드사의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로 카드론 등 대출자산 확대에도 제약이 생겼다. 이에 하나카드는 결제 부문을 중심으로 외형을 키웠다.

특히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기반으로 기업카드 영업을 확대하고, 해외여행 특화 플랫폼인 트래블로그를 통해 글로벌 결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힌 점이 실적에 기여했다.

하나카드는 그동안 트래블로그와 기업카드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결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개인회원 중심의 국내 신용판매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업과 해외 시장으로 결제 접점을 넓혀 결제 규모를 확대해왔다.

올해부터는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20대 고객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군 복무 기간 중 유입된 고객을 급여계좌와 체크카드, 신용카드 등 그룹 금융서비스 이용으로 연결해 장기 고객 기반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하나카드는 하반기에도 기업카드와 트래블로그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한편, 나라사랑카드를 중심으로 실제 카드 이용 가능성이 높은 우량 고객을 확대할 방침이다.

단순 회원 수 확대보다 지속적으로 결제를 일으키는 활성 고객을 늘려 결제성 매출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개인 신용판매와 체크카드, 기업카드 등 결제성 취급액이 성장하고 글로벌 부문에서도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면서 상반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연체율 1.73%로 낮춰…외형 성장 속 건전성도 개선

하나카드는 결제 외형을 확대하는 동시에 연체율을 낮추며 자산건전성도 개선했다.

올해 2분기 말 하나카드의 연체율은 1.73%로 전분기 1.81%보다 0.08%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동기 1.96%와 비교하면 0.23%포인트 낮아졌다.

카드업계는 고금리와 경기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취약차주를 중심으로 연체 부담이 커지고 있다. 연체율 상승은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이어져 카드사의 이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하나카드는 지난해부터 신규 취급과 한도 관리 등 리스크 통제를 강화하며 자산의 질을 관리해 왔다. 금융자산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결제성 매출을 중심으로 외형을 확대하면서 건전성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연체율이 전년보다 낮아졌다는 점은 결제 취급액 증가가 자산건전성 악화를 동반하지 않았다는 의미도 있다. 결제 부문의 성장과 리스크 관리 강화가 함께 작용하면서 이익 증가를 뒷받침한 셈이다.

다만 하반기에는 시장금리 변동에 따른 조달비용 상승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대외 변수가 확대될 경우 소비와 결제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하나카드는 국내외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고객별 수익성과 비용을 함께 관리하는 내실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국내외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을 고려해 손님 효율 개선 등 내실경영에 집중할 것”이라며 “그룹 협업을 기반으로 기업카드와 글로벌 사업의 성장을 이어가고 나라사랑카드를 중심으로 우량 이용 고객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카드 상반기 실적 주요 지표. 자료=하나금융지주

하나카드 상반기 실적 주요 지표. 자료=하나금융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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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혜린 한국금융신문 기자 hazi9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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