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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 몽골서 600호점 돌파…국내 유통업계 최초 해외 '최다 점포'

박슬기 기자

seulg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7-09 14:30

국내 유통업계 최초 단일 해외 사업국 600호점 개점
2018년 업계 최초로 몽골 진출한 이후 약 8년 만

CU 몽골 600호점 현판식./사진제공=BGF리테일

CU 몽골 600호점 현판식./사진제공=BGF리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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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박슬기 기자] CU가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단일 해외 진출 국가에서 600호점을 돌파했다. 2018년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몽골 시장에 진출한 지 약 8년 만이다.

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CU는 지난달 26일 몽골 600호점인 ‘호탁운드르솜점’ 개점 기념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장과 유선웅 해외사업실장, 현지 파트너사인 프리미엄 넥서스 그룹의 간호약 아딜비시 회장 등이 참석했다.

600호점은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서 서쪽으로 약 600㎞ 떨어진 불간 아이막 지역에 위치했다. 약 85평 규모의 로드사이드 매장으로, 몽골 대표 관광지인 홉스골 호수 방면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관광객과 장거리 운송 기사들을 주요 고객으로 겨냥했다.

해당 점포는 일반 편의점 상품뿐 아니라 장거리 이동 고객을 위한 샤워 시설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 몽골 편의점 최초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고 전기차 충전소를 설치하는 등 친환경 콘셉트를 적용했다. 지역 농산물 판매 공간도 별도로 마련해 지역 상생 기능도 강화했다.

BGF리테일은 이번 600호점 개점을 계기로 상품 판매 중심의 편의점을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서 역할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 인프라 구축과 지역사회 상생을 결합한 점포 모델을 확대해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CU의 몽골 사업은 현지 맞춤형 운영 전략을 기반으로 빠르게 성장해왔다. 2018년 프리미엄 넥서스 그룹과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며 몽골에 진출한 이후 첫해 21개였던 점포는 2019년 56개, 2020년 103개, 2024년 441개, 지난해 541개로 늘었으며 올해 6월 600호점을 넘어섰다. 현재는 울란바토르를 비롯해 몽골 16개 지역에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국내 전문 인력을 현지에 파견해 상품과 품질관리(QC), 점포 운영, 시설 구축 등을 지원하며 운영 기반을 구축한 것도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이를 바탕으로 현지 파트너사는 하루 8만 식 생산이 가능한 간편식 푸드센터를 구축했으며, 상온 물류센터를 확대하고 국내에서 운영 중인 디지털 피킹 시스템과 BGF 글로벌 IT 시스템도 도입해 운영 효율을 높였다.

상품 경쟁력 강화에도 공을 들였다. 자체 커피 브랜드 ‘get 커피’를 앞세워 현지 커피 문화를 확산시켰고 크림빵과 라면, 즉석 스무디 등 K푸드를 선보였다. 몽골 전통 음식인 보즈와 호쇼르를 간편식으로 상품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도 병행했다.

K뷰티 수요에 맞춰 한국 화장품을 판매하는 특화점을 50여 곳 운영하고 있으며 몽골 전용 마스크팩도 자체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BGF리테일은 앞으로도 간편식과 즉석조리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글로벌 IT 기반 스마트 발주 시스템을 고도화해 운영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현지 파트너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국내 푸드센터와 협력사 연수를 확대해 제조·물류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서비스 품질과 전문 인력 양성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해외사업부문장은 “지난 8년간 CU는 단순한 편의점을 넘어 몽골 고객들의 일상과 문화를 바꾸는 생활 플랫폼으로 성장했다”며 “먹거리 혁신과 친환경 인프라, 지역사회 상생을 기반으로 몽골 유통 시장의 미래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내 편의점 시장이 포화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해외 사업은 편의점 업계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CU는 몽골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와 카자흐스탄 등으로 해외 사업을 확대하며 국내 편의점업계의 해외 진출을 주도하고 있다. 이번 몽골 600호점 돌파는 단순한 점포 확대를 넘어 K편의점 운영 모델의 해외 안착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CU는 지난 4월 국내 편의점 업계 최초로 해외 점포 800개를 돌파했다. 현재 해외 점포는 몽골 603개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184개, 카자흐스탄 65개, 미국 하와이 3개 등 총 855개를 운영하고 있다.

박슬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seulg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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