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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실적 한파'…두나무 매출 반토막·빗썸 순손실 [2026 1분기 실적]

정선은 기자

bravebambi@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5-15 21:39

'업비트' 두나무 1분기 매출 2346억원
빗썸은 1분기 -869억원 당기 순손실

사진제공= 두나무, 빗썸

사진제공= 두나무, 빗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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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선은 기자] 가상자산 거래량이 급감하면서 올 1분기 빅2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실적 성적표가 부진했다.

코스피 고공행진에 따라 위험자산 투자 수요가 상대적으로 국내 주식시장으로 이동한 영향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량 '뚝', 가상자산 거래소 타격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2026년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234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감소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전년보다 78% 줄었다. 1분기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78% 줄어든 695억원을 나타냈다.

두나무 측은 "매출 및 영업이익 감소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디지털자산 시장 거래량 감소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빗썸도 올해 1분기에 적자 전환했다. 빗썸은 2026년 1분기 당기순손실(-869억원)을 냈다.

1분기 영업수익(매출)은 82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 줄었다. 1분기 영업이익도 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6% 급감했다.

빗썸의 경우 금융당국의 행정처분에 따른 비용 등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된 여파 등이 반영됐다.

디지털자산-전통금융 '맞손'…지각변동 가시화

한편, 디지털자산과 전통 금융 간 동맹도 가속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디지털자산기본법 등 법제가 완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기존의 '금가분리(금융과 가상자산의 분리)' 원칙 가운데 일부 과도기적인 모습도 나타나고 있다.

이날(15일) 하나금융그룹은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을 통해 두나무 지분 6.55%를 취득하고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하나은행은 두나무의 4대 주주 지위를 확보하게 된다.

두나무는 현재 네이버의 종속회사인 네이버파이낸셜과의 기업 결합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를 받고 있기도 하다.

미래에셋그룹의 경우 지난 2월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코빗 지분을 92.06%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역시 공정위 심사를 받는 중이다.

미래에셋은 전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융합한 '미래에셋 3.0' 비전을 선포하고, 자산의 경계를 파괴하는 '토큰화(Tokenization)'에 힘을 싣고 있다.

아울러, 한국투자증권이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코인원 지분을 인수하는 방안이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다만, 이와 관련 코인원은 이날 "복수의 기업과 전략적 지분투자 등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나, 현재 확정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정선은 한국금융신문 기자 bravebambi@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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