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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지난해 영업익 2692억 '순항'…상장 후 첫 5000억 CB 발행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2-05 17:38

영업이익 전년比 11.8% 증가, 수주잔고 27조
올해 KF-21·LAH 양산 본격화로 퀀텀점프 예고

KAI 본관 전경. /사진제공=KAI

KAI 본관 전경. /사진제공=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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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이하 KAI)이 지난해 견조한 실적 성장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 KF-21 양산 본격화와 함께 '매출 5조 원 시대' 진입을 선언했다. 특히 상장 이후 첫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대규모 운영자금을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과 차세대 국산 항공기 생산에 박차를 가한다는 전략이다.

5일 KAI는 2025년 연결기준 매출 3조6964억 원, 영업이익 2692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각각 전년 대비 1.7%, 11.8% 증가한 수치다.

신규 수주는 KF-21 최초 양산과 의무후송헬기 2차 양산, 산림청헬기 확대, 필리핀 FA-50PH 수출 등 국내·외 대형 사업 계약을 잇달아 따내며 전년 대비 30.4% 증가한 6조3946억 원을 기록했다.

완제기 수출은 성능 개량과 인도네시아 KT-1 기체 수명연장 등 후속 지원 사업까지 확대하며, 향후 40년 이상 지속될 장기 매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25년 말 기준 수주 잔고는 전년 대비 10% 이상 늘어난 27조3437억 원에 달한다.

KAI는 2026년 경영 목표로 매출 5조7306억 원, 수주 10조4383억 원을 제시했다. 이는 전년 실적 대비 각각 58.1% 63% 증가한 수치다.

실적 견인 핵심은 10년 6개월간 체계 개발을 마친 KF-21 본격 양산 전환이다. 여기에 소형무장헬기(LAH) 양산과 폴란드·말레이시아향 FA-50 생산 안정화, 민항기 시장 회복에 따른 기체 구조물 수출 확대가 힘을 보탤 전망이다.

차재병 KAI 대표이사는 "올해 KF-21 개발을 마무리하고 양산과 첫 수출을 성공적으로 이뤄내 대한민국 항공우주산업의 지속 가능한 미래 가치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장을 가속화하기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도 병행한다. KAI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상장 후 첫 5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을 결정했다.

확보된 자금 중 4000억 원은 KF-21 및 LAH 양산 본격화에 따른 생산 대금으로 활용한다. 나머지 1000억 원은 수출 물량 적기 납품을 위한 원자재 확보 및 수주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성품 선발주에 투입한다.

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KAI 미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전환가액을 기준 주가의 110%인 18만5165원으로 책정했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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