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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온·SK이노, ‘VIB ESS’로 배터리 화재 안전성 강화한다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6 13:54

VIB ESS 전문 '스탠다드에너지'와 업무협약
단주기 ESS용 고안전·고출력 기술 개발
LFP 이어 VIB까지 ESS 포트폴리오 확대

이석희 SK온 사장(가운데),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왼쪽)과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가 5일 대전 대덕구 스탠다드에너지 본사에서 ‘이차전지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온

이석희 SK온 사장(가운데),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왼쪽)과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가 5일 대전 대덕구 스탠다드에너지 본사에서 ‘이차전지 기술 개발 및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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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SK온과 SK이노베이션이 국내 바나듐이온배터리(VIB) 기반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와 손잡고 배터리 화재 안전성을 강화한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에 더해 화재 안전성이 높은 VIB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ESS 사업 재편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

SK온과 SK이노베이션은 대전에 위치한 스탠다드에너지 본사에서 VIB ESS 전문기업 스탠다드에너지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5일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석희닫기이석희기사 모아보기 SK온 사장과 박기수 SK온 미래기술원장, 김필석 SK이노베이션 환경과학기술원장,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단주기 ESS에 적합한 고안전성·고출력 성능의 ESS용 VIB의 성능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이 핵심이다. 단주기 ESS는 에너지 저장·방전 기간이 통상 4시간 미만이다.

단주기 ESS는 데이터센터와 산업 설비에 주로 사용되고, 짧은 시간에 반복적인 고출력 운전이 요구돼 안전성과 출력 성능이 강조된다. VIB는 물이 주성분인 전해액을 사용해 화재와 폭발 위험이 없고, 출력이 높아 단주기 ESS에 적합하다.

스탠다드에너지는 ESS에 특화한 VIB를 세계 최초로 개발한 회사다. 이후 VIB ESS의 실증 및 상용화에 성공해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 받고, 다수의 고객사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이석희 SK온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5일 대전 대덕구 스탠다드에너지 생산동에서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오른쪽)로부터 바나듐이온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SK온

이석희 SK온 사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5일 대전 대덕구 스탠다드에너지 생산동에서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오른쪽)로부터 바나듐이온배터리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SK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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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스탠다드에너지는 지난해 3월 미국 타임지의 2025년 세계 최고 그린테크 기업 중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는 산업부 규제샌드박스에 따라 서울 도심지에 설치된 후 1건의 사고도 없이 운영된 바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하철 역사 및 건물 내에도 설치·운영돼 안전성과 성능을 검증 받기도 했다.

세 회사는 각사의 핵심 기술 역량을 결합해 성능과 가격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배터리 대량 양산 경험이 있는 SK온은 스탠다드에너지와 함께 원소재 조달부터 소재·셀·배터리관리시스템(BMS)까지 기술 협력을 확대한다.

아울러 셀 대면적화 설계 등 차별화된 기술 개발도 이어갈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전해액 첨가제를 개발해 소재 성능을 개선한다. 이에 더해 정유 공정에서 회수한 바나듐을 활용해 원가 절감 방안을 모색한다.

SK온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니켈코발트망간(NCM)·LFP에 이어 VIB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며 배터리 안전성 전략에 집중한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화재 안전성이 뛰어난 ESS용 바나듐이온배터리를 공동 개발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더욱 탄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부기 스탠다드에너지 대표는 “리튬이온 배터리와 상호 보완적인 특성을 가지는 VIB를 SK온, SK이노베이션과 함께 더욱 빠르게 사업화해 데이터센터, 실내·도심 등 안전과 성능이 동시에 요구되는 환경에서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ESS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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