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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추론 모두 지원…카카오, 한국형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언어모델 공개

정채윤 기자

cy@fntimes.com

기사입력 : 2026-01-05 10:03

고도화된 4단계 학습 과정 적용해 AI 환각현상 최소화
한국어 질문 번역 없이 그대로 이해・사고하도록 훈련

카카오가 가벼운 일상 대화부터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복잡한 문제 해결까지 모두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언어모델을 5일 공개했다.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가벼운 일상 대화부터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복잡한 문제 해결까지 모두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언어모델을 5일 공개했다. /사진=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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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정채윤 기자] 카카오(대표이사 정신아닫기정신아기사 모아보기)가 가벼운 일상 대화부터 논리적 사고가 필요한 복잡한 문제 해결까지 모두 처리하는 하이브리드 멀티모달 언어모델을 5일 공개했다.

이번에 신규 공개한 인공지능(AI) 모델 ‘카나나-v-4b-하이브리드(Kanana-v-4b-hybrid)’는 지식 기반의 일반 대화와 추론 모드를 모두 지원한다. 지난해 7월 허깅페이스를 통해 오픈소스로 공개된 ‘카나나-1.5-v-3b(Kanana-1.5-v-3b)’를 토대로 개발됐다.

단순히 이미지를 텍스트로 변환하거나 이를 설명하는 수준을 넘어 사람처럼 정보를 종합하고 계산하며 스스로 검산하는 자기 점검 과정을 거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AI 모델이 가진 환각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복잡한 형태의 표나 영수증, 수학 문제 등 까다롭고 복합적인 상황에서 발생하기 쉬운 계산 실수나 조건 누락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정확도를 한층 높였다.

카카오는 신규 모델의 높은 성능을 위해 단계별로 정교하게 설계된 학습 과정을 적용했다. ▲기초 학습 ▲장문 사고 사슬(Long CoT) ▲오프라인 강화학습 ▲온라인 강화학습으로 이어지는 4단계의 고도화된 학습 절차를 거쳤다.

한국어 논리 전개 능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기존 글로벌 모델은 한국어 질문을 영어로 번역해 사고한 뒤 재번역해 답하는 과정에서 맥락과 논리가 결여되는 한계를 보였지만, 이 모델은 한국어 질문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사고하도록 훈련됐다.

이러한 한국어 성능을 바탕으로 대학수학능력시험 사회탐구나 수학 등의 문제에서 한국어의 미묘한 조건들을 놓치지 않고 풀이해 높은 정답률을 기록했다. 한국 교육 체계를 기반으로 하는 AI 학력 평가 벤치마크 ‘KoNET(Korea National Educational Test Benchmark)’에서는 92.8점을 획득했다.

이외에도 유사한 크기의 글로벌 모델(Qwen3-VL-4B, InternVL3.5-4B, GPT-5-nano) 및 국내 모델 과의 성능 평가에서 과학과 공학, 일반 시각 질의응답, 문서 이해 등의 영역에서 뛰어난 성능을 기록했다. 수학과 과학 등 복잡한 추론이 필요한 영역과 일반 시각 이해 능력에서는 글로벌 모델을 뛰어넘었다.

카카오는 향후 사용자가 모델을 선택할 필요 없이 AI가 질문의 복잡도를 스스로 판단한 뒤 일반·추론 모드를 직접 자동 전환해 동작할 수 있는 형태로 고도화 해 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하나의 대화창에서 단순한 질문과 복잡한 분석 요청에 대해 자연스럽고 끊김 없는 사용 경험을 제공하면서, 최적의 리소스를 활용하는 비용 효율적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학 카카오 카나나 성과리더는 “이번 신규 모델은 한국어 환경에서 가장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생각하고 답변할 수 있는 모델로, 일상과 복잡한 작업을 모두 하나의 AI에 맡길 수 있는 혁신적인 연구 성과”라며 “한국어에 특화된 높은 성능과 효율을 갖춘 자체 AI 모델 개발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국내 AI 생태계 발전의 선도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채윤 한국금융신문 기자 chaeyu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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