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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이끄는 코오롱 이규호 "고령화, 헬스케어는 전략 투자대상"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10-27 17:23

APEC 미래 헬스케어 로드맵 도출

APEC 이끄는 코오롱 이규호 "고령화, 헬스케어는 전략 투자대상"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코오롱그룹은 27일 부산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 제4차 회의에서 이규호닫기이규호기사 모아보기 부회장(사진)이 의장으로 활동해 온 바이오헬스케어 워킹그룹(이하 BHWG)이 각 경제체 정상들에게 건의할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헬스케어 로드맵’을 최종 도출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올해 처음 ABAC에 신설된 BHWG의 의장을 맡아 헬스케어 관련 논의를 이끌어왔다. BHWG는 ▲바이오테크 혁신 가속화 ▲보건 네트워크 연결 ▲포용적 보건격차 해소 ▲공공-민간 파트너십 강화 등 4대 핵심 영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의제를 논의했으며, 그 성과를 이번 로드맵에 반영했다.

이날 부산 아난티코브에서 열린 BHWG 회의는 워킹그룹 부의장 테드 창 대만 ABAC위원 겸 콴타컴퓨터 CTO, 스즈키 준 ABAC 일본 위원 겸 데이진 특별고문, 줄리아 토레블랑카 페루 ABAC위원, 모니카 웨일리 미국 APEC센터장, 니콜 부코니치 미국 APEC센터 정책국장 등을 비롯한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호주 브리즈번, 캐나다 토론토, 베트남 하이퐁에서 열린 세 차례 ABAC 회의와 지난 9월 APEC 보건과경제고위급회의 등에서의 논의를 마무리하고 ABAC 한국이 주도한 ‘스마트하고 포용적인 헬스케어를 위한 로드맵’을 승인했다. 위원들은 역내 보건의료 정책 결정 과정에서 민간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향후 2년간 한국 보건복지부가 의장국으로 활동할 APEC 헬스케어워킹그룹과 긴밀히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규호 부회장은 “APEC 역내 공통과제인 고령화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보건분야는 억제해야 할 비용이 아닌 미래를 위한 전략적 투자대상”이라며 “APEC 역내 경제체제는 디지털 혁신과 포용성 강화를 통해 지속가능하고 회복력 있는 헬스케어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로드맵은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의료 접근성 격차, 재정 지속가능성 등 APEC 역내가 직면한 복합적 보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담고 있으며, 단기(1~3년), 중기(3~7년), 장기(7~15년) 실행 전략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이 내용은 ABAC 정상 건의문에도 포함되어,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로드맵은 헬스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증거기반 정책 수립, 바이오테크놀로지를 통한 정밀의료 확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의료 효율성 제고, 공급망 회복력 강화, 지속가능한 보건재정 확보, 뇌 건강 위기 대응, 의료 접근성 확대를 위한 규제 개선이라는 7개 전략 축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APEC 공통의 국제 표준 도입을 통한 공적인 헬스데이터 공유를 제안했고, 유전체 기반 진단과 치료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공동 연구 플랫폼과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자동화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해 비개발자 대상 교육을 확대하고 임상 현장에 AI툴을 통합함으로써 의료진 역량을 강화하는 전략도 포함됐다.

그 밖에도 공급망 회복력 강화를 위한 의약품·의료 기기 생산 관련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커뮤니티 기반 장기요양 시스템 확대와 디지털 포용성 강화를 통한 고령화 대응, 치매·자폐·ADHD 등 뇌질환 대응을 위한 재정·인프라·인재·데이터기반 협력모델 등이 제시되기도 했다.

이규호 부회장은 “로드맵 완성 이후 단계에서 보건정책 입안자들과의 지속적 대화를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APEC 보건의료 의제를 두고 새롭게 형성된 동력이 지속적으로 강화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코오롱그룹은 골관절염 세포유전자 치료제 TG-C(옛 인보사) 등 바이오 신약 개발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전문성을 축적해왔다. 지난해 7월 미국에서 TG-C 임상 3상 환자 투약을 마치고, 2027년 미국 FDA에 TG-C 품목허가 신청을 목표로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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