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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기대이상 실적...질주하는 중공업, 버티는 섬유

곽호룡 기자

horr@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5-12 15:48

건설 부진 누룬 효성중공업 전력기기 저력
효성티앤씨 선방 떠안은 재무부담 숙제

조현준 효성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한국금융신문 곽호룡 기자] 효성티앤씨·효성중공업 등 조현준닫기조현준기사 모아보기 효성그룹 회장이 이끄는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 1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올렸다. 다만 화학사업 불황으로 시작된 재무부담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효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761억원, 영업이익 1024억원(영업이익률 9.5%)을 기록했다. 작년 1분기보다 매출은 9.3% 늘고, 영업이익이 82.2%나 증가했다.

전력기기를 중심으로 한 중공업 부문이 건설부문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는 실적을 거두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공업부문은 올 1분기 매출 7308억원, 영업이익 901억원으로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영업이익률은 12.3%로 작년 1분기(6.2%)보다 2배 가까운 성적을 냈다. 계절적 성수기인 작년 4분기(10.8%)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시현했다. 지난 1분기 유럽, 미국, 중동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 확대로, 신규 수주도 2조85억원으로 1분기 사상 최대다.

건설부문은 매출 3442억원, 영업이익 121억원(영업이익률 3.5%)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 40% 감소하며 부진이 계속 되고 있다.

효성, 기대이상 실적...질주하는 중공업, 버티는 섬유
단위=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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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에 가려졌지만 효성티앤씨도 지난 1분기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했다. 매출 1조9527억원, 영업이익 774억원(영업이익률 4.0%)이다. 작년 1분기와 비슷한 성적이지만, 영업이익 컨센서스(650억원)를 20% 가량 상회하는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회사는 "스판덱스, 나이론·폴리에스터 등 섬유부문의 원가 경쟁력 강화로 스프레드(원료가격과 판매가격 차이, 마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어려운 업황 속에서도 생산능력 증대, 구조조정 등 운영 효율화를 통해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다만 효성티앤씨는 재무 부담 완화를 위해 업황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효성티앤씨는 지난 1월 효성화학의 특수가스사업부를 약 9200억원에 인수해 자회사 효성네오켐을 설립했다. 이를 위한 자금 조달 등으로 효성티앤씨의 차입금 규모는 작년 12월말 1조2966억원에서 올해 3분기말 2조1938억원으로 49% 증가했다. 순차입금비율도 65%에서 115%로 49%포인트 뛰었다.

효성화학은 특수가스 사업부 매각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났다. 그럼에도 실적 부진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1분기 매출 6150억원, 영업손실 59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이 작년 1분기 마이너스 4.9%에서 올 1분기 마이너스 9.7%으로 증가했다.

곽호룡 한국금융신문 기자 horr@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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