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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브캣, 8년 만에 '마비노기 모바일' 출시...넥슨의 계륵 벗어날까?

김재훈 기자

rlqm93@fntimes.com

기사입력 : 2025-02-03 15:21 최종수정 : 2025-02-03 15:41

마비노기 모바일, 티저 영상과 함께 오는 3월 출시 예고
넥슨, 적자 자회사 데브캣에 1000억원 대여 등 신작 심혈
‘던전앤파이터’ 잇는 넥슨 ‘횡적 확장 전략’ 핵심 타이틀

마비노기 모바일 티징 이미지. / 사진=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티징 이미지. / 사진=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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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김재훈 기자] 넥슨의 아픈손가락 데브캣 스튜디오(데브켓)가 신작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의 출시 일정을 약 8년 만에 공개했다. 설립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데브켓으로서는 게임의 성과가 절실한 상황이다. 모회사 넥슨도 마비노기 모바일이 올해 IP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맡은 만큼 흥행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일 넥슨에 따르면 오는 3월 신작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모바일을 출시한다. 앞서 지난달 31일 출시 일정과 함께 공개한 티저 영상에서는 마비노기 모바일 속 모험을 예고하는 듯한 다양한 전투 장면들이 공개되며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이 2004년 출시한 PC 온라인게임 ‘마비노기’를 모바일 MMORPG 버전으로 해석한 신작이다. 원작 마비노기는 캠핑, 거래, 합주 등 특유의 낭만과 감성으로 20년 넘게 큰 사랑을 받은 넥슨의 대표 장수 IP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2017년 마비노기 쇼케이스에서 처음 공개된 후 약 8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게임 개발에 투입된 개발비도 약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스타 2018과 지스타 2022에서 시연 버전을 선보이며 출시 개대감을 높였지만, 완성도 등을 이유로 출시가 늦춰지며 이용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기도 했다.

개발사 데브캣도 늦어지는 게임 출시로 넥슨의 애물단지 평가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2020년 故 김정주닫기김정주기사 모아보기 넥슨 창업주와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의기투합해 설립된 데브캣은 넥슨의 차세대 개발자회사로 큰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설립 후 약 5년이 지난 현재까지 데브캣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서비스 중인 타이틀은 없다시피 한 상황이다.

사진=넥슨

사진=넥슨



데브캣의 실적도 2020년 설립 이후 단 한번도 흑자를 거두지 못했다. 데브켓의 감사보고에 따르면 회사는 2020년(8~12월) 영업손실 53억원을 기록한 이후 매년 적자 폭이 증가해 2023년에는 영업손실이 265억원까지 불어났다.

데브캣의 운영자금은 모두 넥슨의 지원으로 충당되고 있다. 넥슨은 현재까지 약 10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데브캣에 대여했다. 특히 넥슨은 지금까지 데브캣에 대여한 금액 모두 현금이 아닌 채권 형태로 보유 중이다. 데브캣이 성과를 내지 못해 상환을 못하면 고스란히 재무상 손상으로 처리된다. 이 때문에 마비노기 모바일의 성과는 데브캣뿐만 아니라 넥슨에게도 매우 중요하다.

여기에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이 추진 중인 IP 횡적 전략의 핵심 타이틀이다.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는 지난해 취임과 함께 미래 성장 방안으로 IP의 종적‧횡적 전략을 강조해 오고 있다. 종적 전략은 신규 IP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횡적 전략은 기존 IP를 다양한 플랫폼과 사업으로 확대시켜 IP의 지속가능성을 높이 것을 의미한다. 이정헌 대표는 횡적 전략의 핵심으로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과 함께 마비노기를 언급했다.

넥슨은 현재 마비노기 IP를 기반으로 마비노기 모바일을 비롯해 ‘마비노기 영웅전’을 기반으로 PC/콘솔 ‘반딕투스:디파잉 페이트’를 개발 중이다. 원작 마비노기도 언리얼엔지5를 기반으로 리브랜딩 프로젝트 ‘마비노기 이터니티’를 전개 중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마비노기 IP 횡적 전략의 첫 번째 주자인 셈이다. 마비노기 모바일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넥슨의 IP 확장 전략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재훈 한국금융신문 기자 rlqm9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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