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900조 보험금청구권신탁 시장 공략 본격화…삼성·미래에셋생명 등 보험사 상품 출시 봇물

전하경 기자

ceciplus7@fntimes.com

기사입력 : 2024-11-12 16:22

보험금청구권신탁 상품 출시 삼성생명 1호 계약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은 12일 보험금청구권신탁 상품을 출시했다.(2024.11.12.)./사진제공=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은 12일 보험금청구권신탁 상품을 출시했다.(2024.11.12.)./사진제공=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전하경 기자] 사망보험금 신탁을 허용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이 오늘(12일)부터 시행된 가운데, 삼성생명, 미래에셋생명 등 보험사들이 900조 신탁시장 공략에 본격화하고 있다. 신탁업 도입으로 생보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 수요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신탁업이 새 먹거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과 삼성생명은 12일 보험금청구권신탁을 출시했다. 삼성생명은 출시일에 미성년 자녀를 둔 50대 여성 CEO가 삼성생명 보험금청구권신탁 상품에 가입해 1호 가입자가 나오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1호 보험금청구권신탁 가입자는 본인의 사망보험금 20억원에 대해 자녀가 35세가 도래하기 전까지는 이자만 지급하다가 자녀가 35세, 40세가 되는 해에 보험금의 50%씩 지급하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보험금청구권신탁은 생명보험계약 사망보험금을 보험계약자가 신탁계약을 통해 미리 정해 놓은 조건에 따라 수익자에게 분할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상품이다. 신탁계약 체결 후 보험계약자가 보험사를 생명보험계약 사망 시 수익자로 지정하면 보험사가 사망보험금을 청구·수령 및 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기존에는 사망보험금과 같은 보험금 청구권은 신탁이 허용되지 않았다. 신탁은 퇴직연금이나 주식·채권과 같은 금전재산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지난 5일 보험금 청구권도 신탁을 허용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보험사도 신탁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

보험사들은 신탁시장을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바라보고 있다. 생보사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고객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3년 기준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944만명으로 2025년에는 고령자 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한다.

보험사들이 청구권 신탁을 할 수 있는 사망담보 계약 잔액도 6월 말 기준 88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연구원에서도 "상속 관련 분쟁과 사망자 수 증가 추세를 감안할 때, 사후 자산관리 수단으로서의 신탁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현재 사후 자산관리 수단으로 신탁상품을 계획하고 있는 응답자 이외의 사람들에게 향후 신탁상품을 구입할 의향이 있는지 물어보았는데, 약 56.3%가 긍정적 의사를 보였다"라고 말했다.

초고령화 사회 진입으로 돌봄 서비스, 상속, 신탁 등 고령층 특화 사업이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며 생보사들도 새먹거리로 준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상속·증여, 투자, 세무 등 금융전문가로 구성된 WM팀에서 고객에게 전문적이고 종합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신탁업을 영위하고 있는 한화생명은 법이 개정된 만큼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생명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전담하는 상속연구소를 개설하기도 했다.

교보생명은 재산신탁업 인가를 받은 바 있다. 종합재산신탁은 하나의 계약으로 금전, 부동산, 유가증권, 특수재산 등 여러 유형의 재산을 함께 수탁해 통합 관리 및 운영하는 서비스다. 올해 하반기 보험금청구권 신탁까지 범위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신시장이 열린 만큼 은행에서도 보험금청구권신탁 시장을 눈독 들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은행 최초로 사망보험금을 신탁 재산으로 하는 유언대용신탁 상품을 출시하고 2호 계약을 체결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생보사 시장에서 기존 상품 판매 등으로는 수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신탁업이 향후 새로운 먹거리 시장으로 열릴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전하경 한국금융신문 기자 ceciplus7@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LGI 앞세워 인니 공략…새 성장동력 확보 [보험사 글로벌 전략]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보험사들이 해외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현지 보험영업부터 재보험, 금융사 인수·지분투자까지 진출 방식도 다양해지고 있다. 주요 보험사의 해외사업 성과를 짚어보고, 수익원 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전략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인도네시아 리포손해보험(LGI)을 앞세워 글로벌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수익성 중심 체질 개선과 보험 포트폴리오 고도화를 추진하고, 기업보험 중심의 사업 기반을 개인·리테일 시장으로 넓혀 인도네시아에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2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 노블카운티 품고 시니어시장 노린다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홍원학 삼성생명 대표가 삼성노블카운티의 25년 운영 경험을 앞세워 시니어 시장 공략에 나선다. 실버타운의 자산과 운영을 전문 자회사에 모아 신규 시설 개발을 추진하는 한편, 연금과 신탁을 활용해 노후소득부터 자 3 GA 설계사 과잉 환수 지적에…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 "120% 환수 조항, 비정상 계약 막기 위한 조치" [2026 국감]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이 국정감사에서 초회보험료 납부 후 해지된 계약에 대해 설계사 지급 수수료 120% 환수 조항은 비정상적인 계약을 방지하기 위한 조항이라고 답했다.김형연 의원은 지난 8일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최병채 인카금융서비스 회장에 인카금융서비스 환수 조항이 과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있었다고 언급하며 현 위촉계약서 상 지급수수료 환수 조항은 적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김형연 의원에 따르면, 인카금융서비스 위촉계약서에는 초회보험료 납입 후 계약이 해지될 경우 지급수수료 120% 환수 조항이 있다.김형연 의원은 "법원에서 인카금융서비스가 2020년에 퇴사한 지점장에게 위약벌 조항 근거로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