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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 인수...112조 스마트홈 시장 겨냥

홍윤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7-03 15:09

스마트홈 생태계와 생성형 AI 결합...'인텔리전트 스페이스' 솔루션 지향
LG전자 "앳홈 개방형 생태계와 결합, AI홈 위한 확장성 확보"

LG전자,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 인수...112조 스마트홈 시장 겨냥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LG전자는 네덜란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 ‘앳홈(Athom)’ 지분 80%를 인수하고 향후 3년 내 나머지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인수를 통해 자사의 공감지능(AI) 가전과 생성형 AI를 결합해 ‘AI홈’시대를 열고, AI홈을 고객이 머무는 다양한 공간으로 확장한 ‘인텔리전트 스페이스’ 솔루션으로 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수만 개의 가전과 센서·조명 등 IoT(사물인터넷)기기를 연결하는 앳홈의 연결성과 LG 씽큐(LG ThinQ) 플랫폼에 적용 예정인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을 이해하고 최적의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는 AI홈을 실현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 AI홈에서 고객은 생성형 AI와 소통하고, AI가 가전과 IoT기기를 제어해 고객을 최적의 상태로 케어한다.

앳홈은 가전 및 IoT기기를 연결하는 스마트홈 허브 ‘호미(Homey)’를 보유한 스마트홈 플랫폼 기업이다.

지난 2014년 설립돼 10년 간 유럽 지역을 중심으로 성장하며 고객층을 확보하고 있다. 유럽, 호주, 싱가포르에 이어 2023년에는 미국, 캐나다까지 출시 국가를 확대했다.

LG전자는 앳홈이 자체 개발한 허브와 운영체제(OS)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스마트홈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대표 제품인 호미 프로(Homey Pro)는 5만여종의 가전 및 IoT기기를 연결한다. 와이파이(wi-fi), 블루투스(Bluetooth), 지웨이브(Z-Wave), 매터(Matter), 쓰레드(Thread) 등 다양한 연결 방식을 지원해 개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앳홈이 운영하는 호미 앱스토어에는 필립스, 이케아 등 전 세계 다양한 브랜드의 제품을 연결·제어하는 애플리케이션이 1000여개 등록돼 있다.

고객은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해 손쉽게 기기와 연결하고 스마트홈을 구현할 수 있다. 앳홈이 구축한 오픈 플랫폼에서 개발자들이 활발히 활동하며 허브와 연결되는 브랜드 및 기기의 종류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LG전자는 자체 LG 씽큐 플랫폼으로 축적해 온 스마트홈 기술에 앳홈의 개방형 생태계와 IoT기기 연결성을 더해, AI홈 구현에 필요한 확장성을 단숨에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앳홈 인수로 타사 기기와 서비스까지 통합함으로써 보다 많은 고객 사용 데이터를 확보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정기현 LG전자 플랫폼사업센터 부사장은 “앳홈 인수는 AI홈 사업의 초석”이라며 “앳홈의 강점인 개방형 생태계와 연결성을 바탕으로 외부 연동 서비스를 확대하고, AI가전과의 시너지를 통해 고객에게 다양하고 입체적인 공간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앳홈 인수 후에도 앳홈의 운영체계와 브랜드는 독립적으로 유지한다. 사업 및 연구개발 역량이나 플랫폼 관점의 시너지를 도모하면서도 앳홈의 성장동력과 고유의 강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이다.

LG전자는 앞서 2021년에는 독자 소프트웨어 플랫폼 웹OS(webOS)로 TV 플랫폼 사업에 진출, HW 중심이던 TV 사업을 SW 분야로 확장했다. 이를 위해 webOS 콘텐츠·서비스 사업의 핵심인 LG애즈 솔루션을 제공하는 美 광고·데이터 분석업체 알폰소(Alphonso)를 인수했다.

LG전자 조주완닫기조주완기사 모아보기 CEO는 “LG전자는 고객의 삶이 있는 다양한 공간에서 경험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인텔리전트 스페이스 솔루션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webOS 광고플랫폼, AI홈과 같은 플랫폼 기반의 가전 서비스·솔루션에 잇따라 진출하는 등 사업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전략적인 투자를 지속적으로 실행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테크나비오(TechNavio)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은 2023년 812억800만달러에서 2028년 2602억3500만 달러(한화 약 361조 원)로 연 평균 26.23% 성장할 전망이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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