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JB금융 디지털 책임지는 고려대·신한은행 출신 남자들 [지방금융 디지털 홀로서기 (3)]

신혜주 기자

hjs0509@fntimes.com

기사입력 : 2024-05-20 00:00 최종수정 : 2024-05-20 08:06

핀테크 협업해 조직 문화 흡수하며 DT 가속
이르면 올 연말 AI 활용 서비스 선보일 예정

지방금융그룹이 홀로서기에 도전하고 있다. 디지털 만능 시대에 도래한 만큼 독자적인 생태계를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금융신문은 총 3회에 걸쳐 지방금융지주의 디지털 전략과 핵심 인력, 향후 계획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JB금융 디지털 책임지는 고려대·신한은행 출신 남자들 [지방금융 디지털 홀로서기 (3)]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금융신문 신혜주 기자]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닫기김기홍기사 모아보기)의 디지털 미래를 이끄는 지주 및 광주·전북은행 디지털 총괄 임원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모두 김기홍 회장(미국 바렛대)과 대학 선후배 사이거나 김 회장 옆에서 근접 보좌를 하진 않았지만, 고려대학교를 나와 과거 신한금융그룹에 몸담았던 이력이 있다.

디지털 총괄 임원, 고대 동문·신한銀 근무

JB금융그룹의 디지털은 지주 미래성장본부에서 전담한다. 미래성장본부는 디지털부와 IT혁신부, 미래전략부로 나뉜다. 디지털부 산하에는 데이터팀, IT혁신부 아래에는 정보보호팀이 있다. 주요 계열사인 광주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디지털본부를 두고 있다.

각 본부를 이끄는 임원은 박종춘 지주 미래성장본부장(전무) 겸 광주은행 디지털본부장(부행장)과 정상훈 전북은행 디지털본부장(부행장)이다.

박종춘 전무(1969년)와 정상훈 부행장(1971년)은 고려대 동문이다. 박 전무는 경영학과, 정 부행장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두 사람 모두 신한은행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

박종춘 전무는 1994년 신한은행에서 첫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신한은행 외국고객부 부부장을 맡으며 말레이시아 국립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2012년 6월 한화생명 리스크관리팀 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명지대 아랍지역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8년 한화생명 상무보까지 오른 뒤 2019년 12월 JB금융지주로 넘어갔다. 지주에서 DT(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본부장을 맡았으며, 2021년 광주은행과 전북은행 디지털본부장을 겸임했다. 지난해부터 JB금융지주 미래성장본부장과 광주은행 부행장을 같이하고 있다.

정상훈 부행장은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석사도 졸업했다. 주요 경력으로는 2018년 신한은행 디지털기획팀장과 2019년 디지털R&D센터 Lab장, 2020년 도곡남지점장을 역임했다. 2021년 신한캐피탈로 옮겨 SI금융본부장을 지낸 후 2023년 전북은행 디지털본부(부행장보)으로 자리를 옮겼다. 올해 부행장으로 승진했다.

‘플러그인 전략’ 진화하며 디지털 혁신 가속

JB금융그룹의 디지털 혁신은 김기홍 회장이 주도하고 있다. 단순 DT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영역에서도 DT를 선도하며 핀테크 지분 투자부터 조직 문화 변화까지 모든 방면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JB금융은 미래성장동력 확보 전략으로 ‘플러그인(Plug-In)’ 방식을 취하고 있다. 국내외 많은 핀테크 기업과 제휴하는 이유도 고객이 다양한 플랫폼에 찾아가도록 하기 위함이다.

JB금융의 서비스를 여러 핀테크 앱에 제공하고 지속해서 상품을 공급하다 보면, 고객의 데이터가 들어오고 이것을 토대로 새로운 상품을 만들어 내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전북은행은 2021년 7월부터 네이버페이와 전략적 업무 제휴를 맺고 현재까지 금융 상품을 함께 설계 및 판매하는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광주은행은 국내 은행 중 최초로 비바리퍼블리카(토스)와 인적 교류를 시작했다. 이외에도 카카오페이와 핀다, 핀크 등과 대출금리비교 서비스를 시행 중이다.

JB금융 관계자는 “한 플랫폼이 잘 안되더라도 다른 플랫폼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고객 유입 채널의 강도는 세다”며 “그룹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새로 만들거나 강화하기보다 상품을 강화하는 것에 방점을 두는 이유”라고 전했다.

플러그인 전략이 진화한 게 핀테크 지분 투자다. JB금융과 합이 맞는 상대를 찾아 지속 가능하고 더 강력한 파트너십을 유지할 수 있다.

현재 대출비교플랫폼 ‘핀다’와 외국인 해외송금 플랫폼 ‘한패스’ 지분을 가지고 있으며, 베트남 금융플랫폼 ‘인피나’와 중고 오토바이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OKXE)’, 웹케시그룹 계열사 ‘비즈플레이’와 투자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특히 김 회장은 핀테크와 협업을 통해 조직의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JB금융이 인수합병(M&A)보다 핀테크 협업을 활발히 하는 이유는 그들로부터 일하는 문화를 배우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빠른 의사결정 체계와 직급에 관계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를 통해 직원 개인에게 책임감을 부여하고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판매까지 맡겨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JB금융은 2021년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계열사 데이터를 하나의 플랫폼에 모아 AI 기술을 접목한 그룹 통합 빅데이터 플랫폼 ‘데이터 허브(Data Hub)’를 구축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흩어져 있던 JB금융 계열사의 고객 데이터를 모아 한 번에 분석할 수 있게 됐으며, 보다 정교한 고객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도 이르면 올해 연말 선보일 계획이다. JB금융 관계자는 “올해 지주에 IT혁신부를 만든 이유도 여러 가지 AI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도해 보기 위함”이라며 “현재 로드맵을 세워 준비하고 있으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혜주 한국금융신문 기자 hjs0509@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금융 다른 기사

1 이민우 데일리펀딩 대표, 개인 투자 상한 증가로 투자자 확보 나선다 [온투업 재시동 ②] 데일리펀딩이 개인투자자 투자한도 상향을 계기로 투자자 기반 확대에 나선다. 올해 도입한 원스톱 한도 심사와 한도 상향을 연계해 온투업을 처음 접하는 투자자의 진입 문턱을 낮춘다는 구상이다.5일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계에 따르면, 데일리펀딩은 올해 도입한 원스톱 한도 심사를 이번 한도 상향과 결합해 신규 투자자의 투자 허들을 낮출 계획이다. 금융위원회가 지난 9월 22일 발표한 '온투업권 중저신용자 자금공급 활성화 방안' 중 일반투자자 투자한도가 4000만원에서 5000만원으로 상향될 경우, 고객을 확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데일리펀딩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때 나온 논의는 온투업이 활성화되려면 어떻 2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 'Npay 스코어' 데이터 기반 금융사 CSS 활용 확대 [페이사 신용평가 전략] 박상진 네이버페이 대표가 쇼핑·결제 데이터를 앞세워 금융회사의 신용평가 업무로 사업을 확장한다. 스마트스토어 판매 활동과 이용자의 결제 정보를 대출 심사에 활용해 소상공인·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구상이다.4일 페이업계에 따르면, 네이버페이는 케이뱅크·웰컴저축은행과 추진하는 지정대리인 서비스를 연내 도입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8월 네이버파이낸셜의 비금융 데이터 기반 신용대출 심사 서비스를 지정대리인으로 지정한 바 있다.스코어 공급에서 평가업무 수행으로…금융사 대상 사업 확대이번 서비스는 네이버페이가 금융회사에 고객의 대출 금리를 정하는 신용 평가업무를 직접 수행한다는 점에서 3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 ‘송금봉투’까지 분석…생활데이터로 신용평가 차별화 [페이사 신용평가 전략]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가 결제·송금 과정에서 축적한 생활데이터를 바탕으로 신용평가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송금 이용 방식과 보유자산 구성을 분석해 금융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4일 페이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의 대안신용평가모형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현재 카드사·저축은행·공기업 등 8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2분기 12개 금융기관과의 도입계약을 발표했으며, 향후 실제 활용기관을 늘릴 계획이다.결제·송금에 자산정보 결합…신용평가 정교화카카오페이 스코어는 신용평가회사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공동 개발한 모형이다. 기존 신용평가가 대출·카드 이용 이력 등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