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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엔 구자은과 그의 오른팔 명노현 있다

홍윤기 기자

기사입력 : 2024-04-29 00:00

‘재무 전문가’이면서 과감한 투자 주목
MnM 완전 인수·전선 세계 3위 주도

▲1961년생 /동국대사대부고/인하대 무역학과/연세대 국제경영학 석사/1987년 LS전선 입사/LS전선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겸 CFO 부사장/2018년 LS전선 대표이사 CEO 사장/2022년 LS 사장/2022년 LS 부회장

▲1961년생 /동국대사대부고/인하대 무역학과/연세대 국제경영학 석사/1987년 LS전선 입사/LS전선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 겸 CFO 부사장/2018년 LS전선 대표이사 CEO 사장/2022년 LS 사장/2022년 LS 부회장

[한국금융신문 홍윤기 기자]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LS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IT,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현재 산업계 트렌드 수혜를 한몸에 받고 있다. LSMnM 구리, LS전선 케이블 등은 이런 트렌드 전체를 아우르는 기초 소재, 제품들이다.

LS 상승세는 구씨 오너 일가의 잡음 없는 ‘사촌 경영’과 함께 명노현 부회장 역할이 크다. 명 부회장은 LS전선에서 직장생활 시작한 이후 최고재무관리자(CFO)를 거쳐 LS전선 대표이사를 지냈다.

재무전문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정작 명 부회장은 이 수식어를 싫어한다고 한다. 재무전문가보다는 경영자로 불리길 원한다는 것이다. 실제 그는 사업수완과 안목이 뛰어나다는 회사 안팎 평가가 나온다.

LS그룹 지주사 (주)LS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기준 영업익은 전년 대비 34.1% 증가한 8998억원, 매출액은 전년보다 39.9% 늘어난 24조4740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 100% 자회사로 편입된 LSMnM(옛 LS니꼬동제련)이 실적에 반영된 덕분이다.

LSMnM은 LS 계열사 가운데 매출 비중이 가장 큰 핵심회사다. 전선 소재인 전기동, 금, 은 등 제련사업을 하고 있다. 최근 미래 소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2022년까지 LSMnM은 최대주주 LS와 일본 합작 투자사 JKJS컨소시엄이 각각 50.1%, 49.9% 지분을 나눠 보유하고 있었다. LS는 JKJS컨소시엄 지분 전량을 과감하게 사들이면서 100%자회사로 편입시켰다. 이를 통해 의사결정 속도를 높일 수 있었다.

‘빅 딜’을 주도한 것은 명노현 부회장이었다. 명노현 부회장은 LSMnM을 기존 소재 사업에서 그룹 신사업 ‘배·전·반’ 사업에 필요한 소재를 공급하는 종합 소재기업 키운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명노현 부회장의 과감한 경영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사례이긴 한데, 사실 명 부회장은 경력만 놓고 보면 경영인이라기보다 전형적 재무 전문가에 가깝다.

1961년생 명노현 부회장은 인하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국제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7년 LS전선에서 첫 직장생활을 시작한 그는 LS전선 재경담당 상무, 최고재무관리자(CFO) 부사장, 경영관리총괄 대표이사를 거치며 재무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의 진가는 재무보다 뛰어난 사업수완과 앞을 내다보는 안목 있는 경영에서 나왔다.

명노현 부회장은 2017년부터 2021년까지 LS그룹 간판 계열사 LS전선 대표이사를 맡은 후 해상풍력발전 케이블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며 세계 3위 전선회사로 키워냈다.

명 부회장 재직 당시 LS전선은 2017년 매출액 3조5849억원, 영업익 1112억원에서 2021년 매출액 6조1113억원, 영업익 2303억원으로, 매출은 1.7배, 영업익은 2배 넘게 늘었다.

비결은 해외 해상 풍력시장이 커지면서 해저케이블 수주가 늘었기 때문이다. 아시아에선 싱가포르와 대만 유럽에서는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 덴마크 오스테드와 손잡고 다수 해상풍력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명노현 부회장은 2019년 500억원, 2021년 186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해 해저케이블 생산능력 증가에 주력했다.

부회장을 맡은 이후에는 구자은닫기구자은기사 모아보기 회장 오른팔로 ‘배전반’ 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LS전선은 지난해 ‘비전 2030’을 발표하고 2차 전지 소재 사업(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과 전기차 부품 및 솔루션 사업, 제조 자동화 및 사출 솔루션 사업 등을 신성장 동력으로 꼽았다.

명노현 부회장은 지난달 28일 열린 LS 정기주주총회에서 "지난해 진출한 이차전지, 전기차 충전 솔루션 등 신사업 분야에도 가시적 성과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압도적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도 높은 디지털 전환으로 제조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홍윤기 한국금융신문 기자 ahyk815@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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